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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부 3인방의 건강한 자연밥상■ 도시민 농촌을 품다 - 강원도 춘천‘어쩌다 농부’
윤소정  |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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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9  16: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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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농부를 이끌고 있는 한상연 대표와 김은희, 노보원 대표(사진 왼쪽부터)는 건강한 먹거리로 식탁을 꾸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육림고개가 각종 SNS를 통해 홍보되면서 젊은이들의 생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에 춘천시는 육림고개를 재생하기 위해 ‘청년상인 지원사업’을 시행했고, 육림고개에는 더 많은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육림고개의 중심에서 농업인의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고 있는 ‘어쩌다 농부’는 직접 키운 농작물을 이용해 계절별 맞춤 음식을 소비자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한마음 한뜻으로 농업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있는 ‘어쩌다 농부’ 대표 3인방을 만나봤다.

 직접 키운 농산물로 건강한 식탁 차려
 춘천서 신선채소·감자 등 농작물 수확

청년 3인방, 농업에 뛰어들다
새벽같이 일어나 밭을 일구고 식당으로 향하는 한상연, 김은희, 노보원 대표. ‘어쩌다 농부’를 운영하기 위해 춘천 시내에서 각자 터를 잡았던 이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밭을 가꾸기 위해 밭이 위치한 곳으로 이사를 결심했다. 한상연 대표는 셋이 함께 산 뒤로 장점이 생겼다며 “농사는 물론, 식당에 대한 아이디어가 매일 샘솟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함께 계절별 음식을 만들고 있는 ‘어쩌다 농부’. 세 사람이 함께 뜻을 모아 농사를 짓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한상연 대표가 있었다.

한상연 대표는 강원도 철원으로 귀농한 자신의 아버지가 직접 키운 쌀을 맛본 뒤,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는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얼마나 맛있는지를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농산물을 먹어 본 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아요. 그 후, 좋은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알리려고 직접 농산물을 키우고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까지 했죠.”
한상연 대표는 농업인으로서의 삶을 결심한 이후 함께 일할 동업인을 찾기 위해 팔방으로 뛰어다녔고, 지금의 김은희 대표와 노보원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한상연 대표는 ‘어쩌다 농부’를 시작하기 전, 농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2014년 김은희 대표와 함께 경기도 포천에서 수박과 참외, 토마토 등 50가지가 넘는 작물을 심으며 실패와 성공을 동시에 맛봤다고 한다.
“다른 작물들은 거의 실패했는데 수박과 참외는 괜찮게 자라서 SNS나 직거래장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했습니다.”

   
▲ ‘어쩌다 농부’의 계절메뉴인 봄이왔다카레(사진 왼쪽)와 봄취페스토파스타.

건강한 농산물 ‘가득’
농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어쩌다 농부’를 이끌고 있는 3인방은 건강한 먹거리를 전달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월요일, 화요일에는 식당 문을 닫고 농사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식당 운영도 중요하지만 손님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생산되는 농산물의 품질도 신경써야하기 때문입니다.”
춘천 시내 근교에서 10~20평 남짓한 공간에서 신선채소와 허브, 쌈채소를 키우면서 서면에는 100평에 달하는 공간에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수확도 3명의 대표가 함께 하기에 음식할 때도 재료를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확한 농작물은 ‘어쩌다 농부’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손님 식탁에 올라가는 메뉴는 제철 요리로 메뉴는 계절마다 바뀌고 있다. 올 봄에는 봄취페스토파스타와 봄이왔다카레 등을 판매해 20~30대 고객층을 확보했다.
‘어쩌다 농부’를 이끌기 위해 한상연, 김은희, 노보원 대표는 역할 분담도 확실히 정해놨다. 한상연 대표는 식당 경영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김은희 대표는 젊은이들의 방문을 이끌기 위해 매장 내 인테리어로 손님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노보원 대표는 직접 수확한 농작물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어쩌다 농부’ 식탁에 올라가는 농작물은 직접 키우는 것 외에도 지역 농산물을 수매해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적은 평수의 밭이다보니 직접 생산한 농산물만으로는 식당을 꾸리는 데에 무리가 있습니다. 때문에 상생의 의미로 과일과 달걀 등은 지역농장에서 수매하고 있습니다.”
한상연 대표는 지역 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달걀과 무농약인증을 받은 버섯 등을 공수하고 있다.

“쌀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농산물을 이용한 메뉴로 젊은 분들이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맛있는 음식을 계속해서 만들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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