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개선회장 탐방 - 심우정 하남시연합회장

“회원들이 생활개선회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생활의 지혜를 얻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에 힘쓰겠습니다.”
한국생활개선하남시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심우정 회장은 학습단체인 생활개선회를 통해 회원들이 농업‧농촌에 대한 애정을 느끼는 것은 물론,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 어떠한 용도로 가공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을 마련하고 있다.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생활개선회 안에서 성장한 만큼, 새로운 신규 회원들도 생활개선회를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는 심우정 회장을 만나봤다.

1인 1장독대 갖기 사업 추진 계획
회원 참석률 99.9%…‘책임감’ 돋보여

▲ 한국생활개선하남시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심우정 회장은 전통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1인1장독대갖기 사업을 구상 중이다.

좋은 농산물 위해 ‘애정 듬뿍’
도심에서 살던 심우정 대표는 가족의 건강을 이유로 귀촌을 결정했다.

“처음에는 딸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공기 좋은 이곳을 찾았습니다. 직접 키운 농작물로 요리를 해먹은 후로, 건강이 좋아지는 딸의 모습을 보며 귀촌에서 귀농을 결심한 것 같습니다.”

현재, 심우정 대표는 100평에 달하는 밭에서 배추와 무, 고추 등을 무농약으로 키우고 있으며, 재배한 농작물은 가족과 친구 등을 통해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씨앗을 뿌리고 물만 주면 끝인 줄 알았던 농사가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때문에 농작물에 발자국 소리를 내주기 위해 매일 새벽마다 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좋은 농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심우정 회장은 매일 같이 작물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고 했다. 좋은 말을 많이들은 작물일수록 더 풍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 애정을 쏟지 않을 수 없다고 심 회장은 덧붙였다.

식생활 교육장 공간 필요
생활개선회에서 12년째 활동하고 있는 심우정 회장. 심 회장과 생활개선회의 첫 만남은 가족을 통해 이뤄졌다.

“저의 시누가 생활개선회 1대 사무국장이었습니다. 가족이 먼저 생활개선회를 경험해 본 후 저에게 추천해줘 믿고 생활개선회에 가입하게 됐죠.”

생활개선회를 통해 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심우정 회장은 이제 그에 대한 보답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하남시생활개선회에 1인1장독대 갖기 사업을 실시하고 싶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추장도 소비자 입맛에 맞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것만큼 건강을 위하는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심 회장은 앞으로 하남시에 고추장을 담글 수 있는 공간 등 식생활 활용 교육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길 바란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하남시에는 농업기술센터가 없기 때문에 식생활과 관련된 분과활동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회원들이 마음 편히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도록 더 노력할 것입니다.”

농촌여성과 함께…
하남시생활개선회는 매주 넷째 주 금요일마다 관내 노인복지시설에서 급식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봉사는 남과 내가 함께 배울 수 있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회원들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계획해 하남시를 알뜰살뜰 보살필 계획입니다.”

심우정 회장은 혼자서는 절대로 많은 것을 이루지 못한다며 느리더라도 회원들과 함께 발맞춰 하남시생활개선회를 훌륭한 단체로 이끌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하남시생활개선회는 모든 활동에 회원들의 참여율이 99.9%에 달할 정도로 회원들의 책임감이 강합니다. 이러한 회원들의 역량을 키워 하남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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