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육성방안' 발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18일 서울 충무로 소재 한 음식점에서 ‘백년가게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 비중과 이에 따른 출혈경쟁에 따른 빈번한 창업과 폐업 등 다산다사의 악순환 구조 속에서, 종사자의 고령화와 청년인력 유입 감소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지속가능한 경영이 저해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바탕이 됐다.

2013~2015년도 연평균 창업・폐업을 살펴보면 창업 78만개, 폐업 71만개로 91%의 폐업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100년 이상 존속하는 기업이 90여개에 불과한 반면 일본의 경우는 100년 이상 장수하는 기업이 2만 2천여개이다. 성장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백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백년가게 육성방안의 주요 내용은 ▲30년 이상 도소매·음식업 영위 소상인 중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의 혁신성을 가진 기업 발굴 ▲현장의 정책수요를 반영하여, 홍보・마케팅, 금융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유관기관이 협업하여 일관 지원 ▲우수 백년가게 대표 강사 활동, 지역별・업종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경영 노하우 전수・공유, 사례집 발간 ▲가업승계 관련 교육과 인식개선, 안정적 임차환경 구축, 청년 인력의 안정적 유입 등이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19일부터 사업공고문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와 59개 전국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도 가능(100year@semas.or.kr)하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와 통합콜센터(1357)를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정책 발표회를 가진 음식점은 50년째 가업을 승계하여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으로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는 명문 소상인을 육성하겠다는 정책 취지를 반영해 대책 발표 장소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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