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농약을 잘 살펴보고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본격적인 영농철에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모르는 농업인이 많다. 영농현장에서 만난 농업인들은 내년이면 농약을 규제하는 법이 시행된다는 사실이 피부에 와닿지 않은듯 일손을 서두르고 있었다.

농약은 작물의 병해충 발생을 막고 튼튼하게 성장시켜 잡초의 웃자람을 막는 데에도 쓰여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농작물에 병이 발견됐을 때는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보다 가까운 농약사를 방문해 해결방안을 찾아 치료하고 있다.

여유가 있을 때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농업인들은 약해를 입었을 때 회복약을 처방해주기도 하는 농약사에서 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에 일부 농약사에서는 값이 비싼 농약을 하나라도 더 판매하기 위해 여러 제품의 장점을 강조하며 섞어 쓰기를 권하기도 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PLS제도에 농업인 대상의 홍보뿐 아니라 개인 농약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농약사용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수반돼야 PLS가 제대로 농촌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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