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제주도·특광역시연합회, 역량강화교육 진행

▲ 지난 5월25일 중앙회 사무실에서 열린 역량강화교육에서 생활개선특광역시·제주도연합회 회장단은 각 지역의 활동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에서 으뜸되는 조직을 만들자.”
지난 5월25일 중앙회 회의실에서 열린 생활개선제주도·특광역시연합회 역량강화교육에서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김인련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제 생활개선회는 농촌여성만이 아닌 결혼이주여성, 여성소비자, 도시여성 등 다양한 회원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그에 걸맞는 역량과 새로운 정체성을 이번 교육으로 공고히 함으로써 이제까지 60년을 걸어왔듯이 앞으로의 60년을 넘어 100년 이상 지속하는 조직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전국에서 순회하며 이번 교육 강연을 맡은 전북대학교 아동학과 황미진 강의전담교수는 ‘농촌여성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황 교수는 “한 조직의 정체성은 활동의 방향을 결정하며 위기가 찾아왔을 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정제성은 구성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며 타 조직과 차별될 때 그 빛을 발휘하기 때문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생활개선회가 이번 교육을 통해 새로운 도약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리더의 기본의식부터 조직운영을 위한 다양한 기술, 농업과 농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책입안 능력까지 구체적 기술을 전수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특광역시와 제주도 회장단은 ‘찔레꽃’, ‘오월’, ‘한라봉’ 등의 3개 조로 나뉘어 각 지역의 활동사항과 어려움을 공유하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생활개선대구광역시연합회 배영화 회장은 “지역에서 생활개선회를 대표하는 위치에 오르면 그동안 많은 교육을 통해 노하우를 갖게 되지만 임기가 끝나면 그걸로 끝나버리는 현실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이는 곧 개인의 경력단절을 넘어 조직의 큰 손실이므로 농업기술센터나 생활개선회 소속의 전문강사로 활용한다면 여러모로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생활개선서울특별시연합회 조선의 회장은 “예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했던 교육은 내실 있으면서 차별화된 것들이 많았지만, 이제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주민자치센터 교육과 비슷해져서 경쟁력이 없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농업여건이 열악한 대도시에서 텃밭상자를 통한 가족 먹거리 직접 생산, 마스터가드너와 같은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 등과 같이 약점을 오히려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생활개선인천광역시연합회 서경자 회장 “지역에서 생활개선회는 농정, 여성, 주민자치, 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그 위상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도시농업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우리 회원은 계속 고령화되면서 비슷한 성격의 타 조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게 큰 문제이므로 열정과 역량을 갖춘 젊은 세대를 받아들이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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