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를 맞았지만 일반인과의 갈등은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반려동물 소유자들이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공원을 활보한다는 불만이 그렇다. 반면 일반인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펫티켓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전북 전주의 신도시에 들어선 문학대공원은 반려동물 소유주와 일반인들 간의 불만 목소리가 상충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은 신도시 개발 때 대규모 능과 고인돌이 발견되면서 개발을 중단하고 공원화했다. 언제부턴가 문학대공원은 반려동물 소유주들에게 산책코스로 인기를 얻으며 지금은 반려동물 공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동물 소유주들의 회합장소가 되다보니 반려동물들도 떼로 몰려다닌다. 자치단체도 민원으로 머리가 아픈 곳이라고 하소연한다. 곳곳에 설치된 반려동물 동행 주의사항 푯말이 현실을 말해준다.
결국 전북도와 전주시 등 자치단체들이 5월을 ‘반려동물 홍보캠페인’의 달로 정했다. 반려동물 소유자에게 준수사항과 처벌 내용을 알리는 한편, 일반인들도 반려동물에 대한 펫티켓을 홍보해 건강한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결국은 반려인의 배려다.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그래야 일반인의 성숙한 펫티켓 문화도 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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