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식품트렌드...윤리적 소비와 신중해진 식품 선택
‘글로벌 푸드 컨퍼런스(Global Food Trend & Tech Conference 2018)’는 식품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 식품업체들의 신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파괴적 기술혁신’으로 진행돼 식품산업의 발전과 한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특히 기존의 육류를 대체하는 식물성 고기와 세포배양을 통해 고기를 생산하는 클린 미트 기술, 계란을 이용하지 않은 마요네즈와 같은 식물성 유제품 개발 기술 등 기존의 개념을 파괴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노하우들이 공유됐다.
최근 식품산업에서 대두되고 있는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도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글로벌 식음료 분야의 시장조사기업 CEO인 패트릭 매니언은 세계의 식품트렌드 톱 10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 트렌드는 소비자들은 윤리적 기준으로 더욱 신중하게 식품을 선택 한다는 ‘마인드 풀 초이스’다. ‘더 가볍게 즐겁고 건강한 섭취’를 두 번째 트렌드로 제시했다. 알코올 도수는 낮추고, 당 함량도 낮추는 식품이 각광받는 것처럼 건강에 이롭지 않은 것은 더 가볍게 만들어 먹는 즐거움이 건강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 포장은 저감화와 소형화로 더 작게 만드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더구나 소비자들은 이제 가공기술과 공정까지를 확인한다. 또 원점으로 돌아가는 스마트한 자원의 이용은 식품에서도 각광 받는다.
‘커피하우스 이상의 커피와 차’란 트렌드는 젊은 층에 커피와 차는 그 이상의 가치를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SNS를 통해 식품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라 식품의 색상도 중요해지고 있어, 화려한 색의 식품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고급 레스토랑 품질의 요리를 찾는다는 트렌드도 발표됐다. ‘간식에서 작은 식사까지’는 더욱 편리하고 건강하며 맛있고 지속가능한 간식이 식사의 역할을 한다는 트렌드다. 간식과 식사의 구분이 없어진다는 의미다. 영양이 듬뿍 든 해양식품들도 다양한 식음료제품으로 출시될 전망도 예고됐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잡는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 맛과 제품의 등장이 글로벌 트렌드로 제시됐다.
이처럼 윤리적 소비와 친환경 동물복지가 소비자의 식품 선택에서 중요한 사항이 됐다.
4차 산업혁명은 식품산업에서도 이미 적용되고 있다. 인간의 연령과 성별, 영양섭취와 건강 등 빅테이터를 분석해 개인에 맞춤화된 영양 공급이 연구되고 있다. 또한 3D프린터를 이용한 맛과 영양, 혁신적인 모양의 식품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냉동 디저트의 혁신’도 주목의 대상이 됬다. 독일 파머스 랜드 푸드는 전 세계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라, 고객의 건강을 생각한 순 천연 과일과 채소의 냉동 디저트를 만든다. 파머스랜드의 혁신에는 귀여운 큐빅 형태로 이용이 편리하고, 해동 후에 신선한 스무디처럼 즐기실 수 있는 냉동 디저트, 편이식으로 냉동 요거트와 견과류의 결합 상품을 선보였다.
이처럼 식품 기술들은 식품의 원료부터 가공기술, 영양, 건강과 같은 전통적인 식품의 개념과 역할에도 혁신적이면서도 파괴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