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2년 4월까지 10만본 대로 저감 목표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전국 117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69만본을 전량 방제한 가운데 재선충병 피해 규모는 전년 대비 31% 감소하는 등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을 지난 4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117개 시·군·구에서 69만본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발생됐다. 지역별로는 경북(19만본), 경남(15만본), 제주(13만본), 울산(12만본)등 4개 지역의 피해가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를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내륙지역은 3월말, 제주지역은 4월말까지 피해 고사목을 방제했다.

방제기간 동안 매일 4000여 명의 방제인력이 투입돼 피해 고사목 69만본 뿐만 아니라 감염 우려목, 매개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 총 206만본을 제거했다.

이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년 4월 기준 218만본이던 피해 고사목은 ▲(’15. 4.) 174만본 ▲(’16. 4.) 137만본 ▲(’17. 4.) 99만본 ▲(’18. 4.) 69만본으로 크게 줄었다.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도 ▲2014년 20.5% ▲2015년 20.9% ▲2016년 27.7% ▲2017년 30.8%로 확대되고 있다.

산림청은 과학적인 예찰과 방제품질 향상으로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이 ▲2018년에는 36% ▲2019년 이후에는 매년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2년 4월 기준 피해목 발생을 10만본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2022년까지 피해를 10만본 이하로 줄여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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