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가발생 없고 방역지역 이상 없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17일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올해 3월17일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40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방역지역 검사결과 이상이 없어 4월26일부로 전국 방역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4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26일부로 AI 위기단계를 현행 '심각'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방역취약 지역에서 AI 바이러스가 잔존해 향후 재발될 우려가 있어 전국 오리류와 특수가금 사육농장(전국 4,759개소)에 대해서 AI 일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매주 운영 중인 '전국 일제 휴업․소독의 날' 운영과 살아있는 오리 유통금지는 지속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지난 3월 26일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이 4월 1일 마지막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이 없고 방역지역내 이동제한 해제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오는 30일에 전국 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 돼지에 대한 A형 백신접종이 지난 23일 완료됨에 따라, 5월 말까지 2차 보강접종을 신속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위기단계는 하향 조정하지만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지자체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 단위 방역조치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정부는 AI·구제역 방역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번 AI와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해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근 국가에서 구제역과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자체는 AI와 구제역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과 방역 취약농가에 대해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농가 지도․점검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