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맞춤형 지진 교육자료 배포

행정안전부는 각급 학교나 지자체 등에서 누구나 쉽게 지진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지진 교육 자료를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주와 포항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다른 재난에 비하여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한 자발적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난해 ‘지진 국민행동요령’을 전면 개선하였으며, 이번에는 국민들이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교재를 제작·배포한다.

지진 교육교재는 아동용, 청소년용, 일반용 등 3가지 판으로 구성되며, 영상자료 2종과 교육자용 교안도 함께 제공한다. 지진의 원리와 행동요령을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한 설명과 그림 위주로 디자인했고, O·X퀴즈 등 간단한 게임을 넣어 교재의 지루함을 덜었다.

자료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누리집 등에 전자파일로 제공한다. 특히,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점자책자는 5월께 전국 173개 특수학교와 복지관에 배포해 지진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지진교육자료 배포와 함께, 지난 27일 서울·인천·경기지역의 학교 안전교사와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진대비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정확한 지진 정보와 행동요령 등을 안내할 수 있도록 실시됐으며, 지진에 대한 일반 상식, 대피요령, 효율적인 교육·훈련방법을 안내하고, 가상현실(VR)체험을 통하여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했다.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국민들께서 지진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지진관련 교육 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개발·배포하고, 지진대비 순회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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