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농경연 평가보고서 마련키로

▲ 농업의 공익적 가치의 종합적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정책세미나가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공동으로 열렸다

다양한 결과에서 객관적 평가액 도출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국민의 70%가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의 가치 평가가 경제적 가치를 뛰어넘어 홍수조절과 생태계 보전 자연경관 유지 등의 다원적 기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등 종합적 평가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0일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 평가와 양 기관 사업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세미나의 결과와 민간전문가 자문을 거쳐 종합화된 농업가치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마련키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토양의 기능과 역할’과 ‘농지의 다원적 기능 가치와 정책방향’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외부 전문가로 참여한 충남대 김성철 교수는 ‘토양의 생태서비스 평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종합토론에 참석한 강원대 양재의 교수는 “농업·농촌, 토양이 가진 생태계 서비스는 경제적 가치의 표현을 넘어선 국가가 체계적으로 투자해나갈 핵심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농업은 그동안 식량을 공급하는 근본적인 역할에 가치를 두었으나 소득 3만 달러 시대에서는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뒷받침하는 농업의 더 큰 가치가 정립될 필요가 있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농경지의 댐과 같은 홍수조절, 생태계보전, 자연경관 유지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경연 김창길 원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를 보면, 도시민의 70%가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며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뒷받침할 논리를 정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날 논의된 토론 결과와 민간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달 말까지 종합화된 농업가치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업가치에 대한 평가액은 분석방법과 평가기준에 따라 다양한 결과로 발표되었으나 앞으로는 종합적 평가기준 정립을 통해 객관적인 가치평가액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농산물 수급안정 등 국가농업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업관측정보 고도화 등에 대한 사업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