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점 인터뷰 -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

▲ 꽃 문화 활성화로 화훼사업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넓히며 우리나라 화훼산업 발전을 리드하고 있는 심정근 센터장.

꽃 소비 저변 확대로 화훼산업 변화 이끌어
화훼공판장 기능과 사업 확대로 화훼산업 기반 구축

화훼공판장은 1991년 서울 양재동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대의 꽃시장으로 대한민국 화훼유통의 중추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화훼공판장은 화훼사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며 더욱  마케팅 기능을 강화해 꽃 소비문화를 이끌며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화훼산업 발전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으로부터 화훼사업센터의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생활밀착형 꽃 소비문화 선도
 >> 더 편리하고 가깝게 꽃을 만난다

“생활밀착형 꽃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화훼산업의 침체를 정면 돌파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양재동 aT화훼사업센터(이하 센터) 심정근 센터장의 방에는 매일매일의 경매실적을 보여주는 전광판을 올해 새로 걸었다. 더 적극적으로 화훼산업 발전에 임하겠다는 심 센터장의 의지를 담았다.
센터는 지난해 명칭 변경과 함께 기존의 유통 기능에서 꽃 소비문화를 이끄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넓히며 화훼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써왔다. 경조사 선물용 위주였던 우리나라 꽃 소비에서 꽃문화체험관과 플라워트럭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생활밀착형 꽃소비 문화로의 전환을 이끄는 선도 역할을 담당했다.

꽃문화체험관은 화훼공판장 본관 지하-01호를 체험관으로 꾸며서 지난해 개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개관했음에도 1614명이 이용하는 실적을 거뒀다. 꽃다발·꽃바구니 만들기 원데이클래스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원예 치료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기관과 동호회, 맞춤형 강좌로 꽃 생활화를 위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 센터는 플라워트럭을 운영하며 청년들에게 꽃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했다. 센터는 지속적으로 1T1F(1Table,1 Flower)사업을 추진하며 카페와 식당, 언론사 등에 1T1F 사업을 보급해 꽃 소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제도 개선으로 경매 활성화
“센터는 화훼생산액 감소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진한 소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매실적 제고에 힘써 1070억 원으로 목표액 98%를 달성했습니다.” 심 센터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화훼사업센터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화훼공판장은 화훼 가격표시 316 개소 배포, 신화환 사용 모범사업장 지정과 운영, 안심화분 스티커 5만매 제작 배포 등 소매유통 10대 과제를 추진하며 신뢰받는 소매 유통 개선에 나서고 있다.

꽃집 창업지원센터 운영 예정
“시설 개선으로 꽃시장을 찾는 고객에게 만족을 주며, 화훼공판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심 센터장은 올해 경매목표는 1120억 원으로 절화 625억, 난 230억, 관엽 215억, 춘란 50억을 설정했다. 특히 춘란 경매를 확대해 aT를 춘란유통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센터가 심혈을 기울이는 또 하나의 사업은 화훼 유통정보시스템 구축이다. 지난해 실시간 유통정보시스템을 모바일로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수급예측 기능 고도화 방안을 3단계로 마련한다.
또 올해 새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꽃집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꽃집 창업관련 인허가 처리절차와 세무관련 교육, 화훼창업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격표시제 등 소매유통 10대과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라인 꽃배달과 저가꽃 판매업체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1T1F운동을 더욱 확산해 60만 테이블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꽃 코디를 양성하고 우수 꽃 코디에 대한 평가와 시상도 시행할 예정이다.
“꽃 소비 활성화는 문화를 전파하는 길이라 지속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심 센터장은 농가와 유통인 소비자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인 화훼산업 발전을 이끌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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