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분함량 14%일 때 항산화활성 최대 5.4배 증가

옥수수차의 효능과 항산화활성을 높이는 옥수수차 만드는 방법이 농촌진흥청에 의해 밝혀졌다.

옥수수차는 피로해소, 소화촉진, 혈당강하, 이뇨작용 등의 효과가 있으며, 특히 페룰산 성분은 인체 내에서 각종 질병과 세포의 노화를 일으키는 자유라디칼 제거 효능이 뛰어나 항염증, 항당뇨, 항암, 간보호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수수차를 만들기 위한 옥수수 볶음공정의 적정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개발된 항산화활성이 높은 옥수수차 만드는 방법으로 옥수수 볶음공정에 대한 품질 기준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옥수수의 수분함량을 달리해 압력을 제거한 팽화기와 회전형 볶음기로 볶아 차를 만든 결과, 수분함량이 증가함에 따라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항산화활성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옥수수의 최종 수분함량을 9~14%로 조정했을 때, 팽화기를 이용한 경우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명도는 낮아지고 적색도‧황색도는 높아진 반면, 볶음기를 이용한 경우 명도는 높아지고 적색도‧황색도는 낮아졌다.

특히, 수분함량이 14%인 경우 팽화기와 볶음기로 제조한 옥수수차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대조군과 비교해 각각 1.3배, 1.1배,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2.8배, 2.4배 증가했다. 인체의 질병과 노화 방지 효과를 확인하는 척도가 되는, DPPH 라디칼 소거활성은 4.5배, 3.3배, ABTS 라디칼 소거활성은 5.4, 3.9배 증가했다.

일반 가정에서 옥수수차를 끓일 때는 옥수수알을 커피볶음기로 270℃에서 30분 정도 볶아 물 1ℓ당 볶은 옥수수 20∼25g을 넣고 옥수수알이 반쯤 터질 때까지 끓인다. 끓인 옥수수차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홍하철 수확후이용과장은 “이번에 소개된 방법을 이용하면 항산화활성이 높은 옥수수차를 제조할 수 있다”며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과 산업적으로도 이용이 확대돼 국내 옥수수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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