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떡 제조 가능한 일회용 시루 개발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가정에서도 쉽게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제조용 종이시루를 개발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세시풍속떡 제조를 위한 떡 간편제조용 종이시루를 개발해 디자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예부터 선조들은 매 절기에 맞춰 제철 농산물을 이용해 떡을 만들어 먹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찜기가 없거나 제조과정이 복잡해서 가정에서 떡을 만들어 먹는 풍속이 사리지고 있어 유아와 청소년들이 전통적인 떡 제조 문화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어렵고 힘든 떡 만들기 체험을 가정과 체험농장에서 쉽게 실시할 수 있도록 떡 간편제조용 종이시루를 개발해 건식 쌀가루를 이용한 세시풍속 연계 떡 5종(단오 쑥절편, 백중 씨앗떡, 칠석 무지개떡, 상달 팥시루떡, 섣달 골무떡) 제조방법을 설정해 냄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떡 제조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종이시루 디자인 기술이전을 통해 세시풍속 연계 떡 간편 제조를 위한 키트 상품을 구성하고 가정과 체험농가에 확대 보급함으로써 쌀가루 소비확대와 떡 제조교육을 통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고취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김순재 원장은 “떡 간편제조용 종이시루를 활용하면 설비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체험농가에서도 떡 체험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체험농가뿐만 아니라 이제는 가정에서는 쉽게 떡을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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