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점 릴레이 인터뷰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김영석 기술지원국장

전국의 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안전영농과 소득 향상을 위해 신기술 개발은 물론 지역 특화사업 발굴을 전개하며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특화된 사업 개발과 확산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한 해를 시작하며 전국 각 도 농업기술원의 올해  사업의 추진 방향과 계획을 각 도 농업기술원 국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본다.

 작년 첨단과학농업․전문인력 육성 성과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 추진…곤충연구 메카 기대

▲ 김영석 국장은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충북농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세계와 경쟁하는 충북 창조농업실현‘을 목표로 농업․농촌, 농업인의 발전과 소득증대, 복지증진을 위해 매년 많은 사업비를 농촌지도사업에 투입하며 충북농업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충북 농업인들과 최접점에서 지도사업을 펼치고 있는 김영석 기술지원국장을 만나 충북의 농촌진흥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사업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사업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산업을 농업에 접목한 실용화기술 보급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화를 통한 스마트팜을 집중 육성했다. 원예작물재배분야 10종 19개소에 5억9천만 원을 지원해 ICT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축산분야에 로봇을 이용한 가축 생산성 향상, 자동 사료급여기술, 질병과 축사 재해예방기술 등 6종 10개소에 4억여 원을 투입해 기술집약적인 스마트팜 첨단농업을 추진했다.

또한 품목별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전문인력육성사업으로 식량작물, 원예, 특용작물, 축산, 가공 등 약 300개회 1만2000여 명의 분야별 전문농업인연구회를 육성·조직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해 2만6000여 명에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농업 개방화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전문가를 초빙해 400명의 포도재배농가에 선진 농업기술교육을 추진했다.
6차산업 활성화에도 농식품 가공마케팅 기술을 지원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6차산업 경영마케팅 교육과 시장론칭 전문교육을 14회에 걸쳐 500여 명에게 실시했고, 4차례에 걸쳐 도시 유명백화점과 아파트에 6차산업 제품을 판매해 약 8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 김영석 국장(사진 맨 왼쪽)은 영농 현장을 방문하며 농업인들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올해 추진하는 중점사업을 소개하면?
첫번째로,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우리농업기술원은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을 추진해 우량곤충에 대한 연구와 종자보급에 앞장설 것이며 이를 위해 세미나, 볼거리, 체험 등 곤충산업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농산물의 국제경쟁력 확보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육화훼작목 번식, 수출용 포도품종 개발연구가 진행 중이다. 6개소에 8억8천만 원을 투입해 쌀, 참깨, 파프리카, 복숭아, 딸기 등 수출 유망작목 기반을 구축해 수출단지 육성에 집중한다. 또한 채소, 과수, 화훼, 버섯, 도라지 등 경쟁력 있는 국내육성 우수품종 확대재배를 위해 19개소 18억5천만 원을 투입하고 경영비 절감을 통해 농가소득이 증대되도록 힘쓰겠다.
셋째, 농업기술교육을 일원화해 첨단농업기술교육에 앞장서겠다. 전문농업기술교육 장소가 자치연수원과 농업기술원으로 이원화 추진되는 데 사업비 26억 원을 투입해 농업기술원에 교육장을 신축하고 농업인 교육의 편리성과 전문농업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충북은 유기농특화도를 표방했는데, 대표적 유기농업관련 사업은?
농업기술원은 유기농업인 정예화와 엘리트 유기농업인 육성을 위한 전문기술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유기농업대학 등 6개 과정 56회의 교육을 추진해 천연농약과 퇴비 제조실습, 선도농가 현지연찬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유기농업 소득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사업을 추진했다. 특화시험장별로 유기재배기술 표준화, 우수 유기농자재 선발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수행하고 있다.
정예유기농업인 양성을 위한 농업인단체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개 분과(식량, 원예, 특용, 토양, 가공) 170명으로 충북유기농업실용화연구회를 조직해 전문기술교육과 유기농업인 한마당행사 등을 실시했으며, 특히 SNS로 회원간 정보 공유와 영농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

- 농촌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농촌여성의 전문성과 리더십 배양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발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농촌여성의 영농기술, 농업경영, 생활문화, 생활요리, 리더십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 약 400회에 걸쳐 1만5천여 명에게 교육과 세미나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우리쌀을 이용한 식품가공 기술교육을 80회에 걸쳐 2천여 명에게 실시하는 등 올바른 우리쌀소비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6차산업을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30개소에 사업비 39억3천만 원을 투입해 6차산업소득화마케팅과 농가형 가공상품명품화사업, 비교우위경쟁력제고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와 더불어 농식품 가공과 전통 식문화 계승활동사업 등 25개소에 13억3천여만 원을 투입해 농식품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전통식문화자원을 활용한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여성의 리더십 배양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소득 향상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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