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과 팥의 찰떡궁합·영양·소화도 최고

겨울철 간식으로 찹쌀떡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찹쌀과 팥이 만나 찰떡궁합을 이루는 찹쌀떡을 추천하고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한의학적으로 성질이 찬 팥은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소변을 밖으로 내보내는 반면, 성질이 따뜻한 찹쌀은 위장을 보호하고 소변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찹쌀이 몸속에서 잘 소화되기 위해서는 비타민B1이 필요한데, 팥에는 이 비타민B1 성분이 풍부하다.

소금과 설탕 간을 한 찹쌀반죽을 찜기에 찐 후 방망이로 찧어 차진 반죽을 만들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미리 준비한 팥앙금을 넣어 잘 오므려주면 찹쌀떡이 완성된다.
한편, 반죽이나 소에 색깔고구마를 넣는 것도 좋다. 색깔고구마는 항암·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고 섬유소와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가루를 내 반죽에 섞거나 삶은 뒤 잘게 잘라 팥과 함께 소로 넣으면 더욱 영양만점의 색깔 고운 찹쌀떡을 만들 수 있다.

농진청은 찹쌀떡을 만들기 좋은 품종으로 찹쌀은 ‘동진찰’과 ‘백옥찰’, 팥은 ‘아라리’, 색깔고구마는 노란색인 ‘풍원미’와 자색인 ‘신자미’를 추천했다. ‘동진찰’과 ‘백옥찰’로 만든 찰떡은 찰기가 좋고 품질이 오래 유지되는 우수한 특성이 있으며, ‘아라리’ 팥은 맛과 향, 색이 뛰어나 앙금 재료로 많이 쓰이는 품종이다.

‘풍원미’와 ‘신자미’는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며, 떡과 빵 등의 가공식품으로 이용하기 좋은 고당도 품종이다.
농진청 김선림 수확후이용과장은 “찹쌀떡을 비롯한 여러 전통가공식품 이용이 확대돼 쌀 소비가 촉진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식품소재 품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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