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총명하고 성적도 뛰어나 서울 명문대학을 졸업한 조카가 기자가 되겠다고 했을 때 친척들은 의아해 했다. 나부터 “이제 기자는 국민 누구나가 기자인 시대”라며 탐탁지 않은 속내를 고스란해 내비쳤다. 조카는 “세상을 멋지게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기자란 직업 같다”고 기특한 소신을 밝혔고 원하던 기자가 됐다. 학교 다닐 때부터 기자가 꿈이었고, 아직 기자인 나는 동종업계 선배로 ‘WHY’란 호기심을 항상 간직하라고 했다.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판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선거 출마자들은 자신이 도지사가 되고 시장이 되고 군수가 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WHAT'을 끊임없이 말하고 있지만, 그들도 속으로는 수없이 ‘WHY’를 되새기고 되새기며 어렵게 출마를 결심했으리라 믿는다.

농업계에는 aT 사장을 역임한 김재수 전 농식품부 장관이 대구 시장을.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한 이양호 전 마사회장이 구미 시장을 희망하며 출사표를 냈다. 농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로 지방 행정의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애쓴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알기에 그리고 농업계 지평 확산을 위해서도 그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또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농업농촌을 지키고 힘이 되는 영원한 농업계 파수꾼이 되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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