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여성 창업열전 - 양주 아름담

“좋은 품질을 한아름 담아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이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도라지와 여주 등을 이용해 차와 즙을 가공하고 있는 김진숙 대표. 그는 아름다운 농산물을 한아름 담아 소비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5년 전부터 농업에 뛰어들어 현재 가족과 함께 농업의 재미를 꾸준히 느끼고 있는 김진숙 대표를 만나 자세한 농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 소비자에게 건강한 식품을 전달하기 위해 김진숙‧이인학 대표는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무농약으로 도라지와 여주 등을 키우고 있다.

도라지‧여주 등에 제초제 사용 NO
유기농가공시설 ‧HACCP 인증 목표

농사, 취미에서 전업으로
농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부터 김진숙 대표는 시아버지와 함께 양주에서 벼와 오이 등을 꾸준히 키워왔다. 이후 5년 전부터 작목을 전환해 무농약으로 도라지와 여주 등을 키우고 있다. 오래 전부터 키우던 배추와 무, 오이를 포기하고 새로운 작물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앞으로는 백세시대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으세요. 때문에 건강과 관련된 좋은 농작물을 찾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싶었던 마음이 큽니다.”

때문에 김진숙 대표는 제초제를 작물에 직접 뿌리지 않는 것은 물론 주변 땅에도 절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매년 양주시농업기술센터로 부터 매년 토양 검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현재 유기농 인증과 가공시설 HACCP 인증을 준비 중이다. 때문에 주변 농가에서 수매해오는 배도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만 계약재배해 수매 중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다
김진숙 대표의 농업에 대한 철학만큼 ‘아름담’이란 상호명에도 눈길이 간다. 이에 김 대표는 순수한 우리 농산물을 한아름 담아 즉, ‘자연을 아름담아 드립니다’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호명 만큼이나 아름담의 가공장 또한 여타 가공장과 달리 카페와 비슷한 외관을 갖췄다.

“마을 자체가 체험마을이기 때문에 시설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앞으로는 가공장 한 편에 위치한 판매장에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공체험은 현재 한국농수산대학교 특용작물과에 다니는 아들 이정민씨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때문에 가공체험에 대해서는 아들을 전적으로 믿으며 응원할 생각이라고.

“아무래도 아들이 젊은 감각으로 농업을 바라보기 때문에 체험 또한 젊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도체험 등 특색있는 체험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 ‘아름담’에서 생산하는 도라지차와 여주환

무농약, 소비자 식탁으로
김진숙 대표는 양주시농업기술센터 정연아 팀장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팀장님이 기계 벤치마킹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 속에서 가공장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와 즙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항상 ‘소비자를 위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김진숙 대표는 시중에 판매되는 도라지즙의 대부분이 도라지 10% 미만을 사용하는 것에 반해 김진숙 대표는 순한맛이 45%, 진한맛인 75%의 도라지진액을 사용하며, 앞으로도 사포닌이 풍부한 3년근 도라지만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처럼 김진숙 대표는 앞으로도 감기와 미세먼지 등으로 고통 받는 소비자들을 위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도라지즙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꿀 등의 첨가물은 절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도라지와 과일, 대추 본연의 맛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 밭에서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무농약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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