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시험결과, 객관적 품질정보 미흡...안전기준도 부적합

집에서 운동 가능한 고정식 자전거 ‘헬스사이클’은 최근 미세먼지의 증가로 실내운동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운동기구다.

헬스사이클은 현재 시중에 다양한 모델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 11개 모델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 페달·프레임 내구성, 차체강도, 페달의 강도, 소음 등 헬스사이클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전 제품에서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부정확해 실제 운동자의 소모된 칼로리를 표시하지 못했고, 1개 제품은 차체강도시험에서 프레임이 파손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이에 4개 업체가 기술개발을 통해 헬스사이클의 정확한 칼로리 소모량 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손된 1개 제품에서는 안장을 250kg으로 5분간 누르는 차체강도시험에서 프레임이 파손됐고 안전확인번호, 판매자명과 연락처 등의 표시사항이 없어 안전기준에도 부적합했다. 해당업체는 해당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판매된 제품은 무상 A/S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기구의 안전성과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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