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농심과 제과기술로 구워낸 ‘햅쌀가루케이크’ 출시

▲ 햅쌀가루케이크 홍보행사는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과 대한제과협회 충북지회는 충북쌀로 만든 제과상품을 연구․개발하고, 도내 유명제과점 5개소에서 홍보․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홍보행사는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며, 충북에서 생산한 ‘미면’ 품종의 햅쌀가루를 밀가루 대신 이용한 케이크와 과자, 초콜릿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미면’ 품종 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돼, 지난 5월부터 충북제과협회에서 꾸준히 실험한 결과 일반 밀가루 케이크처럼 부드럽고 촉촉하며 소화도 잘 되는 제과상품으로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케이크용 밀가루는 아밀로오스 함량이 25%, 단백질이 8.5%인데, 2013년에 개발된 ‘미면’ 품종은 아밀로오스 함량 29%, 단백질 함량 8.4%로 밀가루의 특성과 비슷해 국수와 과자류를 가공하는데 적합하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0월17일 제과협회 충북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농업인이 재배한 쌀과 농산물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적극 나서고 있다.

이준영 제과협회 충북지회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저트 케이크나 과자류에는 과일과 견과류, 고구마, 단호박 등 농산물이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어 지역농업인과 제과인이 협력하면 식문화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토착기업과 기술인이 중심으로 이번 햅쌀가루케이크 상품을 연구하고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햅쌀은 저온보관하다가 일정량씩 제분해 제과점에 공급하고, 제과점의 특성에 따라 쉬폰케이크, 롤케이크, 쿠키, 초콜릿 형태로 판매된다.

충북도농업기술원 권혁순 농촌자원과장은 “밀가루 소화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햅쌀가루케이크를 애용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홍보행사에서 소비자 호응도가 높으면 쌀가루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가공교육을 생활개선회의 각 시군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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