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탐방 - 농업과 함께 하는 식품산업의 미래는?

▲ 국내 식품산업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나무에 꽃이 피는 모습의 개막 퍼포먼스에는 김영록 장관과 여인홍 aT 사장, 국회 농해수위 설훈 위원장과 위성곤 의원, 식품산업협회 이창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식품산업 한눈에…‘2017 대한민국 식품대전’
국내 중소식품기업, 농가창업기업 등 190개 기업 제품 전시

미래 식품산업의 모습은? 
지난달 29~12월2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2017 대한민국 식품대전(KFS)’에서는 4단계로 구성한 미래 식품산업의 모습을 공개했다. 
미래식품관은‘발견하고(Discover)’,‘경험하고(Experience)’,‘맛보고(Taste)’,‘깨달을(Learn)’수 있는 4개 주제의 체험공간으로 구성해 우리 식품산업 앞날을 미리 경험할 수 있게 마련해 재미를 더한 구성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최한 혁신 성장전략회의에서 5개 분야 혁신 성장 관련 사업에 포함된 스마트팜 체험으로 성큼 다가온 농업의 미래‘발견’을 가능케 했다.
스마트팜은 과거 온실용 정밀농업 시스템이 실시간 데이터 제공 수준에서, 현재는 데이터를 축적해 가공된 지식을 제공하며, 스마트 프로그램이 의사 결정을 돕는 수준으로 발전한 정밀농업 시스템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 1/10 크기로 제작한 스마트팜에서 온실용 정밀농업 시스템 체험으로 스마트팜의 실용성을 알렸다.

이어지는‘경험하다(Experience)’는 미래형 마켓과 품질 모니터링시스템의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장바구니 없이 쇼핑하는 시스템 Smart Shopper Service Platform을 체험하며, 미래의 쇼핑을 체험했다.

U-Food System이란 식품의 품질, 생산, 유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식품 유통시스템도 선보였다. 상품을 뜯을 필요 없이 스캔 한 번으로 박테리아 수까지 확인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이다. 미래형 다이닝 키친인‘맛보다(Taste)’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식자재 칼로리 측정이 가능한 저울, 요리과정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스마트 프라이팬 등 미래 주방기기들을 보며 미래는 한층 요리가 쉬워질 것이라 예상했다. 

▲ 미래식품관의 미래형 다이닝 키친의 모습

국내 식품산업의 현주소는?
‘맛을 담아, 희망을 담아’를 주제로 열린 KFS 개회식에서 여인홍 aT 사장은“2017 대한민국 식품대전이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록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식품산업이 농업과 동반성장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식품기업이 국내산 농산물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확충하겠다”며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김 장관은“R&D 투자와,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식품산업의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오뚜기 이강훈 대표에게 은탑산업 훈장이 수여되는 등 식품 외식산업 발전 유공자 13명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현재 식품산업의 현주소인 국내 중소식품기업, 농가창업기업, 식품선도기업 등 190개 기업 제품 전시와 바이어 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 전북 완주 과실생산자협동조합의 국내산 딸기 쌀 블랙베리로 만든 젤라또, 60년 씨간장으로 전하는 경암 거창의 돌콩 등 다양한 농산물 가공 창업제품을 선보인 농가창업홍보관을 농진청 정충섭 농촌자원과장이 설명하고 있다.

식품스타트업기업관에 참여한 협성대학교 산학협력관의 라이트 협동조합 관계자는“노인의 다양한 경험과 정성들이 제품의 최고의 노하우며 기술력으로 나타난다”면서 삶의 지혜로부터 나오는 건강에 유익한 제품으로‘무로 만든 잼’을 선보였다. 
식품스타트업 중 제주 황칠 주식회사, 학가산꾸지뽕, 속초어부가 등도 참신한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산업간 경계를 넘나들며 기존 산업과 서비스,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와 스타트업 기업이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는 상황임을 짐작케 했다. 

식품·외식산업은 4차 산업혁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농업인도 관심의 방향을 식품 트렌드와 미래 전망 정보에 향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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