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상시백신 최대한 앞당기겠다.”

고창 일대...7일간 이동금지
강원도 지역...가금류 반입중지
순천만 일대...잠정 폐쇄

올림픽을 3달여 앞두고 고창지역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최고수준의 방역조치’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고창 AI발생 농가 12,000수는 이미 살처분이 완료되었고, 반경 10km에 방역대를 설치해 이 지역 일대에 대해서는 앞으로 7일간 이동금지 명령이 이행되고 있다.

평창을 포함한 강원도 일대는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진행 뿐 아니라, 가금류 반입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AI발생이 확인된 순천만 일대에 대해서는 잠정 폐쇄할 예정이다. 순천만이 폐쇄되면 순천만국가정원 방문도 중지된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고병원성 AI 총력 방역 체계 가동'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내년 2월 개최를 앞둔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 AI 발생시 강원도로의 가금류 반입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강원도는 현재 평창 동계 올림픽 주변 지역의 소규모 농가가 AI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강원도 자체적으로 수매를 해서 아예 처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AI가 발생한 경우 강원도로의 모든 가금 반입이 중지하는 방안을 법적인 검토를 거쳐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I 예방을 위한 상시백신 접종 정책을 최대한 앞당겨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긴급백신을 하려면 AI 관련된 항원이 구축이 돼야 한다"며 "당초 계획은 원래 계획은 내년 말이지만 가능한 빨리 갖출 수 있도록 지금 현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발생으로 위기단계는 즉시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AI 방역대책 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모든 전국 지자체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국무총리 주재로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해 AI 발생현황과 대책을 논의하고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철저한 초동방역을 주문하며 “사료, 생축, 축분, 동물약품 그리고 사람 만나러 오는 사람까지 포함해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 수의사와 공무원, 방역관계자와 농민을 포함한 모든 사람, 전통시장과 소규모 가금류를 기르는 영세 농가를 포함한 모든 장소 그리고 수매 현장이나 도태현장, 가축이 유통되는 현장들, 이런 모든 현장의 방역에 물샐 틈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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