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G마크 명품스토리(4)정남농협 '디딜향'

▲ 올해 제5회 6차산업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지역부문 장려상을 받으며 견학과 체험으로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에 나선 정남농협.

G마크는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인증하고, 소비자가 믿고 고를 수 있는 경기도 명품 농산물의 대명사다. 경기도 시․군의 사전 조사를 거쳐 추천한 우수 농특산물에 대해 소비자시민단체가 현장을 방문해 생산, 제조과정, 안전성관리, 위생관리, 원료·품질관리, 유통실태 등 전반에 대해 현지조사 확인을 거치고 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G마크 인증을 부여한다. G마크 판매 이후까지 책임지는 ‘농산물 리콜제’와 ‘도지사 책임보상제’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농산물 안심보험’ 가입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적의 환경에서 친환경적으로 키우고 과학적이며 위생적으로 처리해 자신 있게 내놓는 G마크 제품 스토리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고유한 떡 문화 해외에 알리는 선봉장 
경기미 이용해 전통 떡 현대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 웰빙떡 생산으로 쌀 소비 증진을 꾀하고 있는 송기남 단장.

자연 그대로 만들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떡
“화성 정남농협 디딜향에서 생산하는 떡을 한마디로 말하면 기본에 충실한 떡입니다.”
정남농협에서 만난 홍준호 과장은 5년 사업이 끝난 화성웰빙떡클러스트사업단 명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쌀 소비를 늘려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만든 클러스터사업이었던 디딜향의 설립 의미를 잊지 말자는 직원들의 각오가 담겼다. 

화성웰빙떡클러스터 사업단은 떡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떡은 영양균형이 우수한 저열량이며 건강식이란 인식 확산에 이바지 해왔다. 디딜향은 전통문화의 계승 철학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브랜드다. 100% 국내산 쌀과 부재료 역시 우리 땅에서 자란 국내산 재료만으로 떡을 만들고 있다. 
착색료와 합성착향료로 맛과 색을 내지 않고 순수한 국내산 원료인 쑥, 고구마, 호박 등 자연 재료로 색과 맛을 낸다. 

종자 보급부터 수매까지 관리하는 시스템
디딜향은 무엇보다 주요 원료인 쌀의 고품질 생산 기반을 종자부터 수매까지 관리하는 쌀 수급 토털시스템을 갖추고 가공용 쌀을 화성 인근에서 조합원과 계약 재배하고 있다. 떡 생산량을 보면 2014년 861톤에서 올해 1200톤으로 39% 증가했다. 떡 생산량의 증가는 쌀 소비량의 증가로 이어진다. 올해엔 가공용쌀인 보람찬 품종을 23만8948kg, 찰벼는 87만1174kg을 계약재배해 쌀 소비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 

디딜향은 고품질의 떡 제조 가공을 위해 안전한 식품가공 가시설을 완비했다. 청결유지를 위한 위생시설을 완비해, HACCP 식품안전관리 인증을 받았으며, 직원 대상의 철저한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도 획득했다. 

주요 생산품은 떡국떡, 떡볶이떡, 조랭이떡 등의 냉장떡과 영양찰떡, 찹쌀떡, 약밥 등 냉동떡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국내산 8가지 잡곡을 이용해 만든 구워먹는 떡, 고구마 찹쌀떡, 구슬떡볶이 등의 인기가 많다. 디딜향은 자체 분석실과 개발실을 두고 국내외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신상품 개발에도 힘쓰며 우리나라 떡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디딜향 떡은 올해 경기도 시범사업인 초등학교 아침간편식 제공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에게 웰빙 우리떡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 경기미로 다양한 떡을 제조하고 있는 모습.

해외 8개국에 수출 
디딜향은 고유한 우리의 떡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수출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해외수출을 시작한 첫해인 2014년에 53톤 수출에서 올해는 200톤을 수출 목표로 약 377% 성장을 이뤘다. 보다 많은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의 떡 문화를 알리기 위해 디딜향은 판매 경로의 다양화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떡 수출 지역을 홍콩, 미주, 프랑스, 영국을 비롯한 유럽 등과 신규로 말레이시아, 스페인, 뉴질랜드 시장까지 진출했다. 

송기남 정남농협 화성웰빙떡클러스터사업단장은“앞으로 지역 내 다양한 전통 떡 슬로푸드 마을을 조성하고 화성의 흥겨운 디딜방아 소리를 한국을 넘어 세계에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궁극적으로 웰빙떡의 세계화는 쌀 소비량을 증가시켜 우리 농업인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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