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람현장탐방
백년손님 위해 ‘맛+청결’ 철저히 지켜요~■농촌여성 창업열전 - ‘장모님의 닭장’
윤소정 기자  |  dreamss9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16  11:01:53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신선한 농작물로 ‘장모님의 닭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박명숙(사진 왼쪽)․박인숙 대표가 직접 빚은 전통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매일매일 신선한 계란과 닭을 이용해 수준급의 요리를 만들고 있는 ‘장모님의 닭장’.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을 피해 한적한 시골을 찾은 박명숙 대표는 과일 등 농작물을 심을 수 있는 넓은 주택을 찾았고 지금의 마을로 들어오게 됐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과 농사를 지으면서 농사의 재미를 알게 된 박 대표는 결국 농업을 본업으로 삼았고 현재 ‘장모님의 닭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혜자연을 자랑하는 강원도 동해시처럼 아름다운 음식들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는 박명숙 대표를 만나봤다.

농업기술센터 통해 전통주 빚는 법 배워
'우리맛닭'으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농가맛집 시작은?
2010년부터 농사를 시작한 박명숙 대표. 그는 가족들 몸에 좋은 농작물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망설임도 없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농작물에 화학 비료는 사용하지 말자고 저 스스로 약속했어요. 그러다 보니 농작물을 판매할 수는 없더라고요. 벌레 먹고 상처 입은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사실, 박 대표는 농업에 ‘농’자도 잘 모르던 사람이었다. 농사를 짓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농업에 뛰어들었지만 농사 수익만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워 직장생활을 겸업할 수밖에 없었다.

“농가맛집을 하기 전까지는 수익 창출이 힘들어서 농사에만 집중을 못했어요. 하지만 사라져가는 농업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에 2015년부터 농가맛집 운영에 필요한 농작물로 농사를 다시 시작했죠.”

이처럼 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농작물을 많이 활용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결과, 자신의 농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농가맛집을 시작하게 됐다.

박 대표의 농사 이야기만큼 ‘장모님의 닭장’ 상호명에도 눈길이 간다. 그만큼 박명숙 대표는 상호를 짓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후보가 엄청 많았어요. 그런데 저희 농가맛집이 닭을 주재료로 하는 만큼 과거, 장모님이 백년손님인 사위에게 씨암탉을 대접했다는 이야기에 착안해 답을 얻었습니다.”

직접 닭을 사육하고 있는 박 대표는 장모님이 백년손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내 집을 찾는 손님을 귀하게 여기며 정성을 다하고 싶은 마음에 이러한 상호를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키우는 닭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종자개량 한 ‘우리맛닭’으로 박 대표는 이에 대한 자부심도 무척 강했다.

“처음에는 오골계를 키웠는데 닭 색이 호불호가 너무 심해서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기관에서 직접 종자개량한 닭이 있는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죠.”

   
▲ ‘장모님의 닭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더덕도리탕(사진 왼쪽)과 부추샤브능이백숙.

농업기술센터 도움,
함께라서 더 즐거워요~
요리를 좋아하는 박명숙 대표지만, 처음부터 농가맛집을 잘 꾸려나갔던 것은 아니다.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을 때 그는 동해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타 지역의 농가맛집을 견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가 아니었으면 여전히 요리에 대해 좁은 시각을 갖고 있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은 농가맛집과 박람회를 다니면서 요리에 대한 재미와 자신감을 더 얻을 수 있었어요.”

또한 박명숙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전통주반에서 초급과 심화과정을 거치며 술 빚는 것을 배웠고 현재 농가맛집에서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다.

“술도 업체에서 파는 것을 내놓을 수 있지만 아버지가 예전에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파셨던 것처럼 저도 우리쌀로 빚은 전통주를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에 전통주 교육도 배우게 됐어요.”

부족한 농작물은 주변 농가에서 수매해 부추샤브능이백숙 등 다양한 닭요리를 만들고 있는 박명숙 대표. 그는 앞으로의 농가맛집 운영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농가맛집이 음식 맛이 좋아야 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보다 친절한 주인이 되고 싶어요. 아무리 음식 맛이 좋아도 주인이 친절하지 않으면 다시 가고 싶지 않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장모님의 닭장’ 상호명처럼 손님들을 백년손님으로 대하겠다는 박명숙 대표다.

윤소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43-23 길전빌딩4층(서둔동 9-36)  |  대표전화 : 031-294-6166~8  |  팩스 : 031-293-6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유미
농촌여성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3 농촌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w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