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경기도 농정해양위 원대식 의원

▲ 경기 농업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원대식 의원이 제22회 양주시 농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함께 즐겼다.

경기농업 위상 회복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 기울여
안정적 농업예산 확보와 예산의 적절한 분배 중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했다. 
경기도 제9대 의회 농정해양위 소속 의원 중에는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몇몇 의원들이 포진해 있어 경기 농업인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농업에 힘이 돼주고 있다. 그 중 원대식 의원(자유한국당·양주1)은 약 4만9500㎡ 규모 수도작을 하는 농업인 출신 의원으로 누구보다 농업인의 심정을 잘 헤아릴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7일 ‘제22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는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만난 원대식 의원은 도의회에서 보여주던 카리스마 있는 의원이기에 앞서 함께 농사지며 고생한 이웃들과 어울려 한해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즐기는 소박한 농업인의 모습이었다. 

-경기도 의회에 들어와 제일 잘한 일은 무엇?
“경기 농업에 원대식 의원이 있어 안심이다”는 말이 들릴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도의회에 들어와 현장 농업인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어 보람이 컸다. 무엇보다 그런 노력들로 인해 경기도 공직자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가치를 인식시켜 변화를 이끌었다고 자부한다. 안전한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식량안보뿐 아니라 환경보존과 지속적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정책과 행정부서 담당자에게 끊임없이 인식시켰기 때문이다. 일반 농업인이 한 말이면 그냥 흘려보낼 이야기도 도의원의 얘기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더라. 
 
-경기도 농업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다해 여러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2014년 도의회 입성 첫 예산심의 때인 12월 추운 겨울에 몇몇 농업인 출신 의원과 함께 삭발 시위까지 하며 경기 농업예산 홀대 문제를 알린 적이 있다. 무엇보다 경기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농업예산의 안정적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농업은 전국 1~2위 규모인 반면 전체 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율은 3%대에 머물며 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어 아쉽다. 농업예산은 농업인에게 퍼주는 예산이 절대 아니다. 농업의 지속성과 국민의 안전 식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다. 또한 농정예산이 부족한 만큼 꼭 필요한 곳에 분배되도록 철저하고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기 농업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나눠주기식 보조사업은 물론 지양해야 한다. 하지만 농업인의 사기가 너무 떨어져 있어 걱정인 요즘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필요한 효과적 방안에 예산이 쓰여야 한다.  
안정적 농업기반 구축을 위한 농업용수 공급기반 구축, 재해와 한해 대비 예산 등의 확보도 필요하다. 농업 미래를 이끌고 4차산업 혁명을 준비하는 고품질 농업데이터 생산, 기술 보급 등의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환경조성에도 예산의 투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농업인 실제 소득 향상을 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6차산업 지원예산과 좀 더 많은 시범사업을 펼치기 위한 예산의 확충으로 농촌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 

-농촌여성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농촌이 잘 살면 온 국민이 다 잘 살게 되는 곳이고, 농촌이 피폐해지면 돌아갈 곳을 잃게 된다. 그런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가꾸는 일에 농촌여성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농촌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농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적극 돕겠다. 
농업인에게 힘이 돼 주기 위해 도의회에 들어왔다. 9대 경기도 의회 전후반기 모두 농정해양위에서 활동한 것도 이런 이유다. 혹시 내년에 재선되더라도 농정해양위에서 활동하며 경기도 농업발전과 농업인의 안정된 삶을 위해 일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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