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서 밝혀

“걱정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게 소비토록 하겠다”
"쌀값 추석이후 15만원 한고비 넘겨” 안도키도
재해대응방안․축산업 근본개선대책 연내 확정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세종시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탁금지법 가액은 내년 2월 설 이전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청탁금지법은 11월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국민의견을 수렴해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농업인들의 바람과 요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쌀값이 추석 이후, 15만원을 넘어서 농민들이 안도하는 분위기가 돼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쌀값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강력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해 2019년까지 벼 재배면적 10만㏊를 감축할 계획이다.

한미 FTA 개정문제는 우리 농산물 시장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취임한 지 100일이 됐는데 마치 6개월이 지난 것처럼 느껴질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AI와 구제역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청정국 지위를 회복해서 일단락됐지만, 철새가 대거 날아오면서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가축 질병 방역 외에 한식홍보 등으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북핵 문제 때문에 평창올림픽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며 “농업인들도 평창올림픽 붐업을 위해 나설 계획을 내놓으려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살충제 계란문제가 그토록 국민적인 관심과 질타가 이어질 줄 몰랐다.”며 “앞으로 안전한 식품, 안전한 먹거리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고 명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안에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쌀값 회복,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동물복지형 축사, 농산물 가격안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2018년 농식품부 예산은 쌀값 회복, 가축 질병 예방, 식품안전 등 현안 해결에 집중 편성하겠다”며 향후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라는 농정 지표를 정했다”며 “안전한 식품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설명했다.

농업재해대응 개선방안, 축산업 근본 개선 대책 등은 연내에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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