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배 이어 사과까지, 관내산 과일 공급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생산자들로 구성된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는 지난 25일 파주 장파리에서 무농약 사과를 선별해 학교급식에 출하했다. 화학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적이나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농업에서 사과는 가장 재배하기 힘든 작물에 속한다. 전국에서 친환경 사과 인증을 받은 농가는 170여 농가이며 이중에서 실제 유통될 수 있는 사과를 생산하는 농가는 이보다 훨씬 적다. 올해 경기도에서는 파주, 가평, 연천, 화성에서 무농약 사과를 생산해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있다.

이날 친환경 사과를 출하한 김상기 파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 회장은 “사과는 학생들이 급식에서 좋아하고 영양이 풍부한 과일로 그간 경기도 친환경농민들이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 끝에 올해 드디어 출하하게 됐다”면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병충해의 흔적이 있을 수 있으나 식감이나 맛은 아주 좋으니. 농민들의 노력의 산물인 친환경 사과를 많이 애용해주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서는 관내 친환경사과 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산지 견학을 포함,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수확을 마친 연말에도 평가 회의를 계획 중이다.

경기도는 사과뿐 아니라 친환경학교급식이라는 안정적인 판로가 있어 포도, 배 그리고 사과까지 광역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친환경 과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경기도는 생산자들의 노력과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행정이 협력하여 관내산 친환경 과일의 공급비율을 높이고 있으며 2017년에는 친환경 사과와 배, 총 400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농가들의 최소한의 생산비 보전을 위해 상품성이 떨어져 급식으로 공급하지 못하는 과일의 경우 음료로 가공해 학교급식에 공급할 수 있도록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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