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령 이상 100만수…자조금서 도태비 지원

비료화 비용 마리당 900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 도태를 적극 추진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다.
산란계는 보통 70주령까지 계란 생산에 사용되고, 질병 취약 등 경제성의 이유로 70주령 이후에 도태를 한다. 

그러나 최근 2년간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의 대규모 살처분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크게 상승해 산란계의 생산 주령이 연장됐다. 또한, 최근 계란 살충제 사태 영향으로 국내업체들이 산란노계 가공원료육 사용을 줄이면서 산란노계 도태 지연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란성계 도축실적은 2015년 3천349만6000수에서 2016년 3천441만9000수로 약간 늘었다가 올해 7월까지는 455만5000수로 급감했다.

현재 100주령 이상의 산란노계는 약 145만수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 산란노계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도태는 100주령 이상의 오래된 산란노계 약 100만수로, 도태에 소요되는 비용은 자조금에서 지원될 계획이다.

산란노계 도태 시에는 노계가격은 지원하지 않으며, 마리당 약 900원 정도의 랜더링 처리를 해 비료화에 소요되는 비용을 자조금으로 지원한다.

산란노계 도태 지원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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