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뜰협의회, 천연염색 제품 과즐 등 제주 여성 솜씨 제품 한자리에~

▲ 제주 어멍 수다전 개막식에는 원희룡 지사 부인 강윤형 씨를 비롯해 위성곤 오영훈 의원, 도농업기술원 강성근 원장과 생활개선제주특별자치도 문현순 회장, 생활개선서울시연합회 조선의 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제주 어멍들의 솜씨가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다.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7월10~15일까지 6일 동안 서울고속버스터미널 7호선 4번 출입구 한국지역진흥재단 지역특산품 상설판매장에서 농가 수제품과 제주 특유의 천연염색 제품과 갈옷 등 6차 산업 제품을 홍보, 판매하는 ‘제주 어멍들의 수다(手多)’ 행사를 갖고 있다.

여성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 손수 만든 6차산업 수제품인 감귤과즐, 감귤꿀, 수제 요구르트, 수제 소시지 등 가공품이 선보이고, 흑보리쌀, 건고사리, 메밀가루, 감귤 등 제주 특산농산물도 즉석에서 시식과 함께 판매 중이다.

이 행사는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육성하고 있는 농가수제품 ‘수다뜰’ 사업장 45곳과 제주시․서귀포시 천연염색연구회가 참여했다.

▲ 제주 여성솜씨 제품들은 7월10일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7호선 4번 출구 옆 지역특산물판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주에는 6차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형 소규모 사업장 협의체인 수다뜰 사업장 45개소가 있다.

수다뜰은 제주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을 가지고 직접 가공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농가 수제품의 공동 브랜드다. 한자어로 표현해 손 手, 많을 多로 정성들여 직접 손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의미다. 또 농가들이 뜰에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 속에서 함께 상생해 나간다는 의미도 담겼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가 단독으로 홍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수제품 사업장을 조직화해 2011년도부터 ‘수다뜰’을 공동브랜드로 사용해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 제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소비자가 안전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제주 청정 농산물로 여성들의 솜씨로 만든 다양한 6차산업 제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서울 인사동에서 천연염색 제품 전시․홍보 행사에 이은 두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제품 설명과 함께 체험행사도  병행한다.

행사장에서 만난 서초구에 사는 한 주민은 “매주 한번씩은 방문하는 장소인데 오늘은 특별한 제주 상품을 만날 수 있어 더 좋다”며 제주 6차산업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제주 당유자차 제품을 선보인 귤향기영농조합법인 고영희 대표는 “제주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들이라 눈여겨 보는 소비자가 많다”고 제품 홍보에  기대감을 보였다.

올해는 상설 지역특산물 판매장에서 행사가 열려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제주의 독특한 한과제품인 과즐을 생산하는 제주 신효생활개선회 현무순 대표는 “제주 신효생활개선회원들이 주축이 돼 100% 감귤즙을 넣어 만든 귤향과즐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대표 상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수다뜰로 인한 제주 어멍들의 힘을  자랑했다.

제주의 천연염색 제품들도 스카프, 손수건, 모자 등 소품부터 각종 의상과 이불까지 다양하게 전시돼 제주 여성솜씨를 뽐냈다.

갈옷으로 대표되는 제주 천연염색 제품들은 통풍성이 좋아 요즘처럼 습한 날씨에는 제격이며. 또 한번 장만하면 오래도록 변치않는 내구성이 좋아 제주 여성의 일상복은 물론 외출복으로 인기가 있다.

한편 지난 10일 개막 행사에는 국회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 (제주시을)과 같은당 위성곤의원(서귀포시)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의 부인인 강윤형 씨를 비롯 도농업기술원 강성근 원장, 한국생활개선특별자치도연합회 문현순 회장, 제주도민회 김창희 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원희룡 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강윤형 씨는 “제주 여성의 손제품을 서울 도심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지역의 자랑”이라면서 “다양한 제주 여성 솜씨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의원은 “제주를 응원하는 서울 양천구 서초구를 비롯해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제주 자체를 브랜드로 만드는데 제주 여성들의 역할이 대단함을 새삼 느낀다”고 격려했다.

한국생활개선제주특별자치도 문현순 회장 역시 “제주 농업과 농촌을 지켜가는 제주 여성들이 정성들여 만든 수제품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제주 여성들이 더 힘을 얻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제주 감염색 손수건 문양찍기 체험 행사 등을 비롯 청정 제주를 알리는 홍보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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