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등 수원시 고위 공직자 임신부 체험

▲ 수원시 공직자들이 7kg에 달하는 임신부 체험복을 입고 임신부의 신체변화로 인한 불편함을 직접 경험했다.

‘OECD 국가 중 출산율 꼴찌’, ‘1분기 출생아 역대 최소’ 익숙해진 요즘 우리나라 출산율 상황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들이 임신·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임신부 체험에 나섰다.

수원시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등 23명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7kg에 달하는 임신부 체험복을 입고 회의, 출장 등 다양한 업무일정을 소화하며 임신부의 현실적 고충을 생생하게 느꼈다. 수원시는 실효성 있는 출산장려 시책을 만들기 위해 임신부 체험을 계획했다. 염 시장과 공직자들은 초여름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정해진 근무 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체험복을 벗지 않았다.

염 시장은 “‘임신은 벼슬’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임신부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출산친화도시 수원’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는 ▲유아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 조정 ▲출산지원금 상향, 둘째 자녀 출산지원금 신설 ▲유축기 대여 ▲버스에서 임산부 배려 안내방송 송출 ▲임신부 배려 캠페인 등 다양한 임신·출산 장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임신부 주차면 추가 조성, 주차 면적 확대 ▲임신 공무원의 격무부서 배치·발령 제한 ▲출산휴가 후 복직 시 적응 교육 시행 ▲육아 휴직 확대 ▲보육시설 환경개선 등 직장 여성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한 출산장려 시책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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