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푸드, 커피 대신 즐기는 다양한 차(茶) 선보여

▲ 다양한 종류의 블렌딩 티

5월16일부터 1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 ‘SEOUL FOOD 2017(이하 2017 서울푸드)’에서는 차 업체들의 참여가 유독 눈에 띈다. 커피에 밀려 만년 조연이었던 차(茶)가 음료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과 맛 모두 챙길 수 있고 종류와 향도 다양해 커피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최근에는 기존의 잎차뿐만 아니라 새로운 향과 맛을 더한 ‘블렌딩 티’부터 캡슐 커피머신에서 차를 추출할 수 있는 캡슐 형태로도 출시돼 누구나 쉽게 차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선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차 생산량은 2010년 23만1970톤에서 2014년 46만3975톤으로 5년 사이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차 수요가 늘면서 수입량 역시 증가했다. 관세청은 2009년 448톤에서 2016년 807톤으로 역시 2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웰빙과 더불어 삶을 느긋하게 즐기는 슬로우라이프 열풍에 소비자들의 차에 대한 다양한 기호가 더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올해 차시장을 3000억원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한다.

▲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초록원의 국산차 제품들

경북 지역 다류 가공 최대 수출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초록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추한차, 생강한차, 잣호두아몬드율무차 등 고형 형태의 전통차와 유자차, 모과차, 대추차 등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 만든 액상차, 국화차 및 녹차, 둥굴레차 등의 침출차 등을 선보인다. 국내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 다류로 가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으로 수출하며 다류 문화 정착과 품질 향상, 위생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모든 과정을 자동화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 브렌딩 티 제품

국내 최초로 캡슐에 찻잎을 담은 ‘티젠 캡슐티’도 이번 ‘2017 서울푸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호환되는 국내 최초 캡슐 차다. 물을 끓이고 차를 우려내는 과정을 생략해 빠른 시간에 간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다. 에스프레소 방식의 고압추출로 더 깊고 풍부한 차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녹차, 과일티, 홍차 등 총 10여 가지의 블렌딩 티도 만날 수 있다.

코트라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전시회이자 아시아 4대 식품산업전시회인 ‘2017 서울푸드’는 5월16~9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39개국, 1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총 3000여 개의 부스로 운영되며 '서울국제식품기기전'과 '서울국제포장기기전' 및 '서울국제호텔&레스토랑기기전', '서울국제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전', '서울국제식품소재 및 첨가물전', '서울국제건강기능 및 유기농전', '서울국제디저트와 음료전' 등으로 진행, 다양한 식품 분야의 세계적 트렌드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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