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생활개선중앙회 임원과 간담회서 희망메시지

▲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김인련) 임원들은 지난 17일 국회의사당 본관 303호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인련 회장 "도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마련...공감대 형성"

“그럼 땅은 사 놨나요. 농촌진흥청과 공감대를 갖고 국가에 도움을 받아보세요. 아무런 노력도 없이 이것저것 해달라는 게 아니고 부지까지 조성했다면 협조하겠죠.”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7일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김인련)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인련 회장이 도농교류 확대와 국민 건강 진흥을 위해 제안한 ‘국민농업창의센터’ 건립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회장은 “‘국민농업창의센터’는 생활개선회가 추구하는 ‘농촌과 도시는 하나’라는 이념을 담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여느 농민단체 등이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회관, 컨벤션센터와는 달리 농산물 가공품 전시관, 체험관, 학습장 등으로 구성돼 도시민과 농업이 공존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생활개선회는 3년 전부터 회원 1인당 1만 원의 성금과 함께 ‘10원짜리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약 10억 원을 모아 창의센터 부지 1000여 평을 세종시에 마련했다”며 “이러한 기금 마련은 도시민과 함께 농업농촌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의 필요성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김인련 회장의 도농교류 확대와 국민 건강 진흥을 위해 ‘여성농업인 창의교육센터’ 건립에 대해 제안했다.

이에 정 의장은 “예전에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가 회관을 짓는데 도움을 준 적이 있다”고 밝히며 “올 6월까지 내년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시기인 만큼 열심히 활동하되 올해 전부 못하면 내년에도 추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라”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생활개선회중앙회 임원들은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꼭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숙하 생활개선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은 “혁신적인 창의센터는 도농격차를 완화시켜 나가는 한편 후계농업인력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120만 여성농업인의 염원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찾은 생활개선중앙회 임원들은 생활개선회 연혁과 활동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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