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위해 사용 가이드라인 따라야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각종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다. 하지만 품목별 빈발하는 위해유형이나 올바른 사용법 등에 대한 정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해 정보 총 1529건을 분석했다.

☞접착제·표백제·세정제 순으로 위해발생 많아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접착제로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표백제는 18.0%, 세정제는 12.9%, 살충제가 8.5%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 품목별 위해유형으로는 접착제의 경우 뚜껑을 열거나 사용 중 내용물이 눈에 튀거나 점안제로 오인하고 넣어 안구손상을 입은 경우가 52.8%로 가장 많았다.

☞어린이, 살충제 삼킨 사고 많아
연령 확인이 가능한 1327건 분석결과, 10세 미만 어린이가 39.0%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30대 15.4%, 50대 13.6% 40대 12.7% 등의 순이었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전체 살충제 사고의 56.9%를 차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살충제 관련 사고가 많았다.

대부분 가정 내 방치된 바퀴벌레약이나 개미 살충제를 빨아 먹거나 삼켜 발생한 만큼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위해징후 사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향후 이를 통해 소비자안전 사각지대 조기 발굴과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활화학제품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품에 표시된 대로 용도에 맞게 정량을 사용하며 밀폐된 환경에서는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후 충분히 환기할 것을 당부했다.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은 만큼 보호자들에게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음료로 오인하지 않도록 다른 용기에 옮겨 담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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