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센터에서는-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조한춘 소장

생활 속 도시농업 활성화, 발효 전통식품 계승해 ‘전주푸드 플랜’ 완성

▲ 조한춘 소장

풍류의 도시 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도시다. 한옥 한식 한지 등 한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멋과 맛의 도시로 전주 비빔밥을 비롯한 전통 먹거리와 도심 속 한옥마을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조한춘 소장은 전주의 맛과 멋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통 먹거리의 발전 계승을 돕고 있다. 궁극적으로 농업인의 소득 향상, 농업의 가치 높이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

“전주시 농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규모는 적지만 소비 시장이 넓은 장점이 있어요.”
조한춘 소장이 강조한 전주 농업의 경쟁력이다.
전주시는 전주 농식품 관련 조직의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해 농식품산업의 혁신을 추진해,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주푸드 플랜을 마련했다. 센터는 이에 발맞춰 농업경영비 절감, 직불제와 친환경농업 확대, 산지유통 주체 역할을 강화하며 전주 농업인들의 만족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전주 농업의 성장동력인 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집중하며, 가공 전문가를 육성해 농업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의 맛을 계승하고 전주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발효식품 교육도 실시 중이다.  최근 건강 먹거리로 관심이 높아진 전통 장류와 주류, 천연발효식초, 절임류 등의 발효식품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생산하고, 지역 농가에는 농산물의 고부가 가치 창출을 돕고 있다. 조 소장은 “교육을 통해 사회적 경제 관계망을 구축은 물론 전주푸드 플랜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도농이 복합된 지역 특성상 생활 속의 도시농업 활성화에도 주력하며 각 학교 텃밭 체험장 담당교사 사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도시농업 확대를 위해서다. 학교 텃밭은 전주의 20개 초등학교에 조성해 벼 수확체험과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올바른 정서함양을 돕는다. 특히 이 사업은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은 물론 농협까지 함께 추진하는 협업으로 진행된다.

▲ 전주시는 학교텃밭 20개소를 조성해 도시민에게 자라는 아이들에게 농업알리기에 나t고 있다.

조 소장은 “학교 텃밭이 학생들의 협동능력 향상을 위한 토론과 실습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에서는 올해 27개 사업에 20억여 원을 확보해 농촌진흥청 산하 시험·연구 기관에서 개발된 신기술 보급과 농업인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집중 투자하며 신기술 보급으로 지역 농업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인근이라 새로운 농업기술 접근에 유리한 것도 큰 장점이다.

전주 특산물 육성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닥나무 재배단지 조성은 소득 창출이 되지 않는 한지산업 육성을 위해서다. 닥나무는 한때 부가가치가 낮은 품목으로 갈수록 재배농가가 사라지고 생산기반도 무너진 실정이라 닥나무의 수급개선과 안정적인 공급으로 전주의 전통을 지키고 가공 기반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전주푸드 플랜을 실현하면서 그 속에서 전주 농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전주 농업인이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조한춘 소장의 든든한 약속이자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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