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농산물 공급…생산자와 학교 만족도 향상

안전한 학교급식 조달을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서울친환경센터)의 농산물 검품·검수 체계가 개선된다. 이는 서울시 조달 기준 조기 정착과 함께 생산자, 학교 등 급식 관계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친환경 농산물 공급량 증대를 위해서다.

2016년 말 기준 서울친환경센터를 이용하는 학교 수는 서울시 관내 전체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1329곳 중 55.7%에 해당하는 741개교다. 이처럼 50% 이상의 학교가 서울친환경센터를 이용하고 있으나 표시사항 위반, 품질 저하, 인증 정보 불일치 등의 불만 사항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서울친환경센터의 2016년 검품·검수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친환경센터 내 반입된 친환경·일반농산물, 가공상품, 양곡 공급건수는 총 169만6278건으로 검품 결과 0.6%에 해당하는 1만 여 건 불만 사항이 발생돼 반품 조치됐다.

공급업체별 클레임 발생 건수와 비율은 농산가공품이 4457건으로 0.26%를 차지했고 친환경농산물도 4189건으로 0.24%가 해당된다.

이에 따라 서울친환경센터는 서울시 친환경급식 조달기준 적용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시와 시교육청, 서울친환경센터가 공동으로 수립한 ‘친환경급식조달기준’에 의거해 검품을 실시하고 혹한기와 혹서기 등 농산물 품질저하 시기에는 탄력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또 일반농산물 입고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일반 농산물은 주간 조기입고로 현행 01시 검품이 무의미함에 따라 22시로 조정한다. 이에 부적합 농산물이 조기 발견되면 교체 등 조치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불만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생산자단체 평가지표도 개선된다. 평가지표 내용 중 검품·검수기준과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변경과 개선이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기존 1시간 단위 검품·검수 측정에서 30분 단위로 측정 기준을 줄였다. 또 생산자 단체에 대해 일일평가 한 후 월평균 점수를 반영하는 기존 방식에서 학기 평가로 발생 건수별 감점 처리함으로써 페널티의 실효성을 강화키로 했다.

여기에 납품(공급)업체 차량에 대한 위생 점검도 강화한다. 차량과 개인 위생에 대한 점검 강화로 학교급식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따라서 기존 월 4회 점검을 불시 월 1회 점검으로 차량 위생 점검 평가주기를 일원화했다. 또 공급·납품업체에 대한 위생 안전 교육도 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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