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를 묻는 질문에 빠지지 않는 답변이 있다. 바로 혼밥·혼술족 등 1인 가구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1코노믹’이란 말도 등장했다. 1코노믹은 영어 ‘이코노믹(economic)’의 ‘이’를 숫자 2로 보고 혼밥·혼술족 등 혼자 즐기는 일인을 지칭해 숫자 1로 표현한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는 1코노믹이 이끌어 갈 것이다. 이에 마케팅의 혁신에 있어 무조건 한두 가지 전략은 1코노믹을 고려해야 한다.

이미 주변에서 1코노믹을 위한 마케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영화관에서 혼자보는 사람이 늘어나자 1인석이 마련됐다. 예약을 하다보면 흔히 맨 가장자리 좌석이 남게 된다. 이에 A상영관은 가장 좋은 가운데 자리에 1인석을 별도로 마련해 테이블까지 펼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서울 홍대의 한 삼겹살 전문식당에는 개인 화로대를 비치해 혼자 천천히 삼겹살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배려가 소비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식품 상품 개발과 판매에 있어서도 1코노믹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10여 년 전부터 논의되던 소포장, 전처리 농산물이 이제는 현실이 됐다. 앞으로는 1코노믹에 대한 상품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꾸러미사업, 로컬푸드, 온라인 장터 등에서 1코노믹에 대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이들은 위한 주말 식단을 비롯해 꾸러미 상품 등을 갖추고 1코노믹에 대한 판매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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