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제총조사 잠정결과…농업 ‘울고’ 부동산 ‘웃고’

2015년 농림어업의 총 매출액은 11조1210억으로 5년 전에 9조2080억 원 보다 20.8% 증가해 연평균 3.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 총조사 잠정결과’ 조사 결과다.

▲ 매출액 추이

우리나라 연간 총 매출액은 5303조원으로 2010년(4332조원)에 비해 971조원(2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4.1% 증가한 셈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난 업종은 부동산·임대업(65.7%)과 사업시설 괸리와 사업지원(60.4%), 보건 사회복지(55.4%) 등으로 전체 업종에서 증가했다. 건설경기 호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부동산·임대와 숙박·음식점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임대가 2010년 1억4600만 원에서 2015년 2억500만 원으로 40.4%, 숙박·음식점은 같은 기간 4400만원에서 5600만 원으로 27.3% 증가했다.
산업별 사업체 수는 2015년 말 기준 387만5000개로 5년 전 보다 15.5% 증가했다. 예술, 스포츠, 여가 업종만 감소했고, 출판, 영상, 방송 (61.3%), 하수 폐기 원료재생 (46.4%), 전문 과학 기술 (45.5%)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농림어업의 전체 사업체수는 3000개였다. 5년 전 2000개에 비해 1000개가 늘었다. 전체 산업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에 불과했다.
2015년 말 전체 종사자수는 2079만1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7.8% 증가했다. 광업만 0.9% 감소했을 뿐 보건 사회 복지 (40.6%), 전문 과학 기술 (33.4%), 농림어업(31.4%)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농림어업 종사자는 2010년 3만 명에서 2015년 4만 명으로 1만명 증가했다.

▲ 산업별 증감률

전체 사업체당 매출액은 13억6800만 원으로 2010년에 대비 6.0% 증가했고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억5500만 원으로 2010년에 비해 4.1% 증가했다.
하지만 농림어업과 금융업 등은 지난 5년간 상황이 악화됐다. 농림어업은 사업체당 매출이 2010년 39억1200만 원에서 33억6300만 원으로 오히려 14% 감소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에서는 농림어업이 3억300만 원에서 2억7800만 원으로 8.3%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금융·보험도 같은 기간 10억5300만 원이던 종사자 1인당 매출이 10억2100만 원으로 3.0% 감소했다.

여성대표 37.6%, 사업체수는 경기도가 일등
전체 사업체 중 여성 대표자 비율은 37.6%로 2000년 대비 0.4%p 증가했다. 특히 숙박과 음식점은 여성 대표자가 62.2%로 가장 높았다. 조직형태별 사업체 수를 보면 개인사업체는 2010년 대비 11.2%로 비교적 낮게 증가했고 회사법인이 48.8%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도별 사업체 수를 보면 경기가 82만8000개(21.4%)로 가장 많고 서울(82만1000개), 부산(27만9000개) 순이었다. 지난해 사업체 수에서 경기가 서울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수도권은 183만5000개로 전체 사업체수의 4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16.1% 증가한 수치다.

종사자 수로는 서울이 508만3000명으로 24.4%가 몰려 가장 많았다. 경기 462만 3000명, 부산 136만 5000명 순이었다.
수도권 종사자 수는 총 1068만 6000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51.4%를 차지했다. 5년 전보다 17.9%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제주로, 2010년 대비 48.2%(37조 98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유커 관광 붐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총조사는 통계청이 전체 산업의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며 지난 2011년부터 조사와 공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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