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던 HPAI(H5N6형)바이러스가 철새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11월16일부터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5N6형)와 관련해 역학조사위원회 AI 분과위원회(위원장 서울대 수의과대학 김재홍 교수)를 11월29일 개최했다.

역학조사위원회에서는 금번 고병원성 AI(H5N6형)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중국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철새를 통해 유입됐으며, 국내 유입과정에서 유전자 재조합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금번 발생한 지역별 최초 발생농장은 대부분 농장 주변에 철새도래지 및 농경지가 있어 야생조류 분변 등에 오염된 차량 또는 사람에 의해 유입되거나, 쥐, 텃새 등 야생조수류의 축사 침입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역학조사위원회에서는 금번 고병원성 AI 발생은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하고 있고, 닭과 오리 모두 대부분 급격한 폐사와 신경증상 등 임상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목했다.

또한, 역학조사위원회에서는 야생조류 간 지속 전파 가능성과 축산관련 사람 및 시설 등 기계적 전파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① 야생조류에 의한 지속 발생가능성이 있어 야생조수류 차단 방지를 위해 농가의 자율적인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와 신속한 신고

② 오염된 사람과 차량에 의한 수평전파 위험이 매우 크므로 강력한 차단대응 조치를 위해 발생농장과 역학관련 농장에 대한 신속한 이동통제․소독과 조기 예찰, 발생 집중지역의 인근지역 확산방지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

③ 발생지역의 가든형식당, 소규모 농장 및 전통시장의 살아있는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더욱 철저한 예찰 및 관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

아울러, 검역본부는 발생상황을 고려하여 수시로 역학조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방역추진 및 역학조사․분석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자문 및 협의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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