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센터에서는-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재응

당뇨바이오특화도시에 맞게 특화작물 육성
귀농·귀촌인 정착 노력…올해 목표 2000명

▲ 농업인을 위해 많은 일을 차근차근 해내고 있는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최재응 소장. 바쁜 일정에도 여유있는 웃음을 보이고 있다.

올해 충주시가 발표한 4대 역점 사업 중 ‘농가소득 100% 향상’, ‘귀농·귀촌으로 도시민 유치’ 등 두 가지가 농업기술센터가 중심으로 해야 할 과제로 정해졌다. 이에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 두 가지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과의 고장답게 충주사과가 ‘2016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소비자 브랜드부문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그래서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더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미생물 연구와 보급은 물론, 새로운 품종 보급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최재응 소장은 여러 과제를 즐겁게 수행하며 더 나은 농업환경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사과의 고장 ‘충주’
충주는 사과의 고장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로수도 사과나무다. 1997년부터 20년 가까이 식재를 지속해 충주거리에서는 사과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다. 사과나무는 가로수라는 상징성을 넘어 수확기에는 장애인을 고용해 과일을 지키게 하고 어린이들의 사과따기 체험학습으로 활용한다. 나머지 수확된 과일은 충주푸드뱅크에서 선별해 장애인복지단체나 사회단체에 나눠준다.

충주사과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품종 보급에 애쓰고 있다. 7월에 출하가 가능한 ‘썸머킹’, 홍로를 능가할 수 있는 ‘아리수’ 두 품종은 영농 2세대들에게 이미 시범적으로 보급을 마치고 활발한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주는 2014, 2015년 대통령상을 받은 질 좋은 ‘미소진쌀’의 주산지이기도 하다. 쌀 소비촉진과 충주사과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국산쌀로 만든 ‘충주사과빵’이 농업기술센터와 일반기업의 합작으로 출시됐다. 충주사과빵은 쌀가루가 50%이상 들어가는 일종의 쌀빵으로 각종 축제나 행사장 등에서 성공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건강한 충주로 오세요~
충주는 2015년 당뇨바이오특화도시로 선정돼 선포식을 가졌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당뇨특화도시에 맞게 당뇨에 좋은 작물을 연구해 소득화하고자 여러 작목을 연구해 생산하는 치유농업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에 좋은 작물 이외에도 당뇨에 좋은 여주와 우엉, 현미를 로스팅해 커피맛과 유사한 차를 ‘여우 커피’라는 이름으로 충주에 있는 커피박물관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농가소득 100% 증진을 위해 생산자단체, 행정지도관계자 등과 2개월에 한번씩 토론회를 갖고 있는 농업기술센터는 특허 받은 자연친화적 미생물을 무료로 공급하고 벼농사 후 보리이모작을 교육하고 권장하고 있다. 또 내년에 착공하는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농업인들이 농산물가공품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계획하고 있다.

이런 체계적인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여러모로 애쓰고 있는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으로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귀농·귀촌박람회를 연간 6번에 걸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는 1600여 명이 충주에 정착했고 올해에는 목표 2000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 협의회를 두어 정보와 교류를 통해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14개 읍면동에 지회를 설치하고 귀농·귀촌인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열어 서로 간의 친목을 다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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