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에서 만난 사람 - 보은군농업기술센터 홍은표 생활자원계장

속리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충북 보은군은 대추, 한우, 사과 등이 특산물로 이를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은 보은군농업기술센터와 관내 농업인 단체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
다문화 농촌여성 멘토멘티 결연, 농촌교육농장 활성화, 여성농업인 농업경영능력 교육 등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농촌자원사업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 홍은표 생활자원계장을 만나 농촌자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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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계획·실천하는 생활개선회에 애정
가공·체험 등 6차산업화 교육에 역점

적극적인 생활개선회 자립에 힘써
“보은군은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오색황토가 신비롭게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은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에는 황토대추, 황토쌀, 황토한우, 등 황토를 강조해 특화하고 있습니다.”
생활자원계는 그 특별함을 더욱 살리고 알리기 위해 농업기술센터가 관장하는 5개의 농업인단체가 각각 그 역할을 충분히 담당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 생활개선회는 어떤 단체보다도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학습단체라는 이미지를 넘어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홍 계장은 말한다.

또한 생활개선회는 꾸준히 활동을 해온 단체로 이제는 자리를 견고히 잡은 상태라 스스로 자립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교육이나 활성화 계획을 기관에서 수립해주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 단계부터 계획을 주도적으로 했으면 했다. 그래서 11개 읍면에 모든 것을 맡겨 본 결과 모두 훌륭하게 잘 수행했다고 뿌듯해한다.  
항상 각 회원들의 의견수렴과 적극성으로 인해 어떤 일을 하던 성과가 기대치 이상이라는 홍 계장은 그래서 생활개선회 활동을 지켜보며 보람을 더 느끼고 애정이 간다고 말한다.

농촌의 주역은 여성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생활개선회원과 다문화여성 간의 멘토링 결연을 맺고 다양한 내용의 교육을 실시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이 미래 농촌에 많이 기여할 것이란 생각에서다.

또한 여성농업인의 영농기술, 농업경영, 농작업 안전의식 향상과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농업경영 능력교육을 10여 년간 실시해 오고 있다. 1년에 두 차례 대추반, 고추반, 사과반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교육은 매번 많은 여성농업인들이 참여해 전국 제일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농업의 고령화, 여성화로 여성의 농업 참여율이 확대됐잖아요. 이제 여성도 전문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주도적인 농업인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농업기술센터는 여성농업인의 교육을 더 전문화 하려하고 있다. 특히 흐름에 맞춰 올해는 농업·농촌 6차산업 활성화로 가공교육이나 농촌체험교육 쪽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했다.

농외소득 창출에 힘써
특히 생활자원계는 농촌여성의 경쟁력을 높이고 습득한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강사활동이나 농촌자원 체험장 운영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게 힘쓰고 있다.

더불어 자가 생산 농산물을 가공하여 농산물 부가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농업인 소규모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업 이외 소득 창출은 농업인 개인은 물론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농업인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더 나은 환경을 위해 확실한 방향을 두고 나아가는 보은군 농업과 농촌여성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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