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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 김영란법 저리가라~5만원 이하 우리 농특산물 선물 인기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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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6  1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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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선물코너에는 5만원 이하 우리 농특산물선물세트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6차산업 우수상품 다양…햅쌀, 햇배, 제주감귤 등 부담 없어

김영란법이 올 추석선물세트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올 추석을 겨냥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일찌감치 추석선물 코너가 자리 잡았다. 예년과 달리 눈에 띄는 것은 주력 선물세트로 5만원 이하 선물들이 진열대 앞을 차지하고 있는 것,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소위 김영란법 시행을 앞둔 변화다. 올 추석이 김영란법이 적용되는 시점은 아니지만 미리 시험대에 올려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추석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가 롯데백화점과 함께 준비한 6차산업 우수상품전에서도 5만원 이하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 거제유자차세트가 3만1000원, 가평잣이 3만원, 보은대추차선물세트 역시 3만원, 보성새봄녹차가 5만원에 준비돼 있다.

경기사이버장터에도 ‘농부가 만들면 다릅니다’라며 6차산업상품관을 선보이고 있다. 청정하루 3년근도라지즙이 4만9000원, 파주장단콩 초콜릿 3만원, 잔다리 하루한줌볶은콩 1만4900원, 김규흔 예림한과세트 4만9500원, 잡곡세트가 3만9500원에 구성돼 있다. 경기사이버장터에서는 추석특가 행사도 실시 중이다. 햅쌀 10kg 1만9900원, 현명농장 신고특배가 3만3500원, 제주 직송감귤 3kg이 2만2900원에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있다.

이외에도 백화점 5만원 이하 선물코너에서는 기순도장세트 5만원, 함야초 마시는 천연식초세트 4만2000원. 자미소 우리차모음 3만8000원, 건보 할시산남해흑마늘진액 2만원 등이 준비돼 마음을 부담 없이 전할 수 있는 선물로 추천되고 있다. 모두 5만원 문턱을 넘지 않는 선이다.
죽전 E마트 관계자 역시 “올 추석 사과, 배 등 과일류 선물세트의 5만원대 비중을 10~15%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추석 선물세트 상황을 설명했다.

물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정육 코너에는 수십만원 하는 한우특선세트도 여전히 선물세트로 마련돼  구색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 설명절 때와 달리 저가 상품 위주 선물이 다양하게 주류를 이루는 것이 달라진 풍경이다.
기존 5만원 이하 인기상품은 생활필수품인 비누 샴푸 치약세트 외에 참치 햄 세트 식용유세트 등이지만. 우리 농산물과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으로도 5만원 이하 선물이 다양하고 풍성하게 등장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지난 23일 수원 롯데몰 식품점에서 만난 선물코너 상품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주문은 들어오고 있지 않지만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 선물 가격을 낮춰서 준비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품질은 지키면서 추석 선물 가격을 낮추는 방법도 생겨났다. 비결은 소포장이다. 일찍이 1kg 적은 소포장을 선보인 올가 등 친환경 매장은 5개들이 과일세트 등 앙증맞은 소포장이 매대 앞에 진열돼 있다.

우려의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다. 10마리가 세트인 법성포 굴비세트, 불고기 국거리 등 2.4kg으로 구성된 한우세트 등은 15만원을 훌쩍 넘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우, 굴비 등의 식품류의 경우 5만원에 상품을 구성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오히려 가격이 그보다 저렴한 수입산만 더 잘 팔리지 않겠냐는 걱정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을 계기로 합리적 가격에 준비한 선물로 마음을 주고 받는 선물문화가 정착되고 또한 이왕이면 우리 농산물 소비도 왕성한 뜻깊은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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