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조순현 한국생활개선광주시연합회장

▲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생활개선광주시연합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조순현 회장.

처음엔 자신을 위해 문을 두드렸던 한국생활개선광주시연합회에서 살아있는 생동감을 느낀 조순현 회장. 그는 생활개선회에 가입한지 20여 년이 지난 뒤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이젠 자신이 아닌 회원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과연 그가 생활개선회를 통해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토마토주스 판매로 장학금 기부
“회원과 소통 중요시 여길 터”

한국생활개선광주시연합회 조순현 회장은 얼마 전 경기도재능나눔대회에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조순현 회장뿐만 아니라 그가 이끄는 생활개선광주시연합회도 함께 수상해 2배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단체가 경기도우수단체로 표창을 받아 이루 말할 수없이 기뻐요. 3년 전에 받고 또 받은 거지만 감회가 새롭네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뿌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지만 상을 받음으로 인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2관왕을 했음에도 조순현 회장은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상을 받고 무거워진 어깨만큼이나 나태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앞으로 회원들을 더 잘 이끌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리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농업기술센터와 회원들을 향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먼저 저희 생활개선회가 하는 모든 일에 지지를 해주신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 정성훈 소장님, 생활자원팀의 장진경 주무관님 등 담당자 분들에게 너무 감사함을 느껴요. 그리고 제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생활개선회원들이 저를 믿고 따라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번 상은 받기 힘들었을 거예요.”

조 회장이 센터에 고마움을 표한 것처럼 센터 또한 생활개선회를 향한 애정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정성훈 소장은 생활개선회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매일 아침마다 챙겨볼 정도로 관심이 많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생활개선회가 하는 모든 걸 도와주세요. 저희가 공동과제포로 콩농사를 지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많은 지원을 해주신 결과 콩이 너무 잘 자라고 있어요. 특히 박광자 생활자원팀장님이 제가 회장으로서 미처 챙기지 못하는 걸 도와주시죠.”

현재 생활개선회는 백혈병 환우들에게 기부를 진행했던 것에 더 나아가 토마토축제서 주스판매를 한 기금으로 곤지암고등학교와 중앙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학생선발은 대부분 어려운 가정의 친구들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부모를 둔 학생으로 선발돼 생활개선회 취지에 더욱 안성맞춤으로 회원들의 응원을 얻고 있다.

또한 12개월 내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생활개선광주시연합회는 한 달에 네 번씩 복지관 노인들을 위해 식사제공을 하고 있다. 회장이라 모든 활동에 참여해야하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만으로도 얻는 것이 많아 전혀 힘든 점이 없단다.

“생활개선회가 학습단체라 배우는 것에 치중해야 하지만 이젠 배운 것을 뛰어넘어 남에게 베푸는 봉사까지 함께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독단적으로 끌고나가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과 소통을 잘해 상호작용을 이끌어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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