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비타민보다 비타민B₁₂ 흡수율 2배 높아

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빈혈의 발생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철분 외에 혈액 생성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B₁₂, 엽산 부족인 경우가 많다. 특히 비타민B₁₂가 부족할 경우 적혈구 발달에 장애가 생기거나 신경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평소 신경 써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연구 결과, 유제품 특히 우유의 섭취가 비타민B₁₂ 섭취와 가장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과 영양에 관한 유럽 10개국의 대규모 역학 조사 기관인 EPIC에 따르면 50만 명이 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비타민B₁₂ 섭취와 유제품 등의 동물성 식품 섭취 횟수가 비례했다.

또 캐나다에서는 건강한 노년층이 12주 동안 하루에 우유 석 잔을 마셨을 때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비타민B₁₂ 섭취량이 증가했으며, 케냐에서도 학교 아이들에게 매일 200∼250mL의 우유를 섭취하게 했더니 비타민B₁₂의 혈중 농도가 높아졌다.

이 밖에도 캐나다 농업농산식품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합성비타민의 비타민B₁₂보다 흡수율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우유를 챙겨 마시는 것만으로도 비타민B₁₂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한국인의 1일 비타민 B₁₂ 권장섭취량을 고려할 때 하루 2∼3잔 우유를 마시면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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