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룽그룹 회장, “가격 시스템 혼잡성 바로 잡아야”

▲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6 K푸드 중국 진출 전략 포럼’이 개최됐다.

중국은 식품안전을 날로 중요시 함에 따라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식품안전 관련 법률 및 법규에 대한 수시적인 파악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중국 텐룽그룹 정룽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6 K푸드 중국 진출 전략 포럼’에서 ‘한국식품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멀리가려면, 함께 가라’ 특강을 통해 K-푸드 수출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정룽 회장은 “중국 식품시장은 건강, 기능성, 유기농 식품이 식품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식품 안전 관심 증대로 인해 중국 정부에서는 식품 안전 이력추적제 수립에 가속도는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자재 원료를 공급받아 가공하는 업체는 안전 보장을 위해 원료 공급업체에 대한 관리를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정부에서도 식품안전관리를 위한 업무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수입 식품은 이미 대중화된 소비 형태로 발전했으나 수입 식품이 좋은 식품으로 결부된다는 인식은 실종된 상황”이라며 “식품안전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며 여기에 제품의 기능과 문화적 요소를 더욱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푸드에 대한 장단점도 언급했다.

정룽 회장은 “유교문화 등 전통문화와 식품의 유사점, 지리적 접근성, 품질의 우수성 등은 K-푸드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언어 장벽, 제품의 특색 없는 동질화 현상, 장시간의 납품기간, 높은 최소 구매량 등은 단점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현지 가격과 한국 가격 차이 등 가격 시스템이 혼잡하고 정리 안 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 중국진출을 위한 정부정책지원 방향 발표를 통해 “K-푸드의 중국 진출은 통관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식품 규제가 강화되는 등의 위협요인이 있으나 우리 농식품의 고품질, 안전성을 토대로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출은 이미 짜여진 시장에 기득권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라며 “수출국에 대한  정보수집, 신속한 통관, 신상품 홍보 그리고 수출업체의 애로사항 해소 등을 위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징 지사의 대중수출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만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 빠른 진입과 정착을 도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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