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실외서 발생…낮 12시 외출 자제해야

6월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야외서 활동이 많은 사람들과 노약자들의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를 겪게 된다. 온열질환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 대부분은 실외에서 발생하며 올해도 실외에서 54명(83.1%), 실내에서 11명(16.9%)이 발생해 실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4.9배로 많았다. 특히 논밭에서 온열질환자가 23명(35%)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어서 고령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자는 7월 하순에서 8월 초에 피크를 보이다가 급감한다.

야외활동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인 12~17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논·밭 혹은 건설업 등 야외근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해야 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옷을 벗겨 체온을 낮추고 의식이 있으면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게 한다.

두통, 어지러움, 구토의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수액 치료를 받도록 하고 체온이 40℃ 이상으로 높고 의식불명 등 열사병이 의심되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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