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6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반딧불이 체험

▲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반딧불이의 발광, 행사가 열리는 곤충생태원, 분홍거위벌레(곤충사진전 출품작), 반딧불이 축제 관람객 모습 (사진 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6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도 농업기술원 곤충생태원에서 반딧불이(개똥벌레) 체험행사 개장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반딧불이의 복원기술을 홍보하고, 미래의 블루오션 영역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금년 7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2만여 마리의 반딧불이가 체험장을 아름답게 반짝이며, 반딧불이의 완전변태 과정인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여러가지 색깔의 컬러 누에가 뽕잎을 먹는 모습과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미국 선녀벌레, 꽃매미 등의 해충,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곤충과 다양한 곤충사진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참여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환상적인 반딧불이의 불빛은 8시 30분 정도부터 관찰할 수 있다. 가족단위, 단체, 개인 누구든지 참여하여 반딧불이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동심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추억을 되살리며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딧불이의 발광은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체내 효소작용으로 산화하면서 빛을 내게 되는 데, 열을 동반하지 않는 이유로 ‘냉광’이라고도 불린다. 이 불빛은 구애의 신호로 수컷은 배의 5~6째 마디에서, 암컷은 5째 마디에서 빛을 내며 수컷이 내는 불빛은 암컷보다 두 배 가량 더 밝다.

알-유충-번데기-성충의 과정을 1년 주기로 반복하는 반딧불이는 유충 시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다슬기나 달팽이를 먹고 자라며, 10~15일 가량의 성충기에는 이슬을 먹고 사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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