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 선포

▲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 선포식’ 참석인사들이 ‘경기농업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다팜’ 플랫폼 구축..우수 농산물 재배 늘려 ‘다 팔아준다’
>> 소비자를 위한 안심먹거리 제공, 구축

▲ 남경필 지사

“우수 농산물 재배 면적을 확대해 소비자에게는 안심 먹거리 제공을, 생산자는 생산한 물건의 판매걱정이 없이 농사지을 수 있게 하겠다.”
경기도가 지난 10일 화성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에서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 선포식’을 개최 해 밝힌 내용이다.

오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을 5000만원으로 끌어올려(2014년 기준 3900만 원) ‘경기도 농가소득 전국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담았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신뢰받는 먹거리, 농산물이 잘 팔릴 수 있는 여건 마련 등 두 가지만 달성되면 경기도의 농가소득 1등과 함께 세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며 “대한민국 전체에서 경기도 농가소득이 1등이 되는 날을 만들자”고 천명했다.

경기도 최원영 농정해양국장은 경기도는 이날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으로 ‘건강한 먹거리, 행복한 소비로 농가소득 전국 1위’를 발표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목표로 ▲안심먹거리 제공 ▲다팜(Farm) 플랫폼 구축 ▲농가소득 향상에 대해 설명했다.
안심먹거리 제공을 위해 도는 친환경 농수축산물 공급을 지난해 기준 21만5000톤에서 2020년까지 43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청정마을 4개소와 친환경농산물연구센터 1개소, 클린농업벨트단지 36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인증 검사비, 유기질비료, 토량개량제, 유기농업자재 등의 지원을 확대해 친환경농업 생산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시민단체와 연계해 부적합 농산물 생산단계 차단, 대형매장 유통 농산물 안전성검사 강화, 소비자 안심정보 제공 등의 경기농산물 지킴이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모든 농산물을 다 팔아준다는 의미를 담은 ‘다팜(Farm)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쌀과 기타곡물, 인삼, 채소류 재배면적을 현재 5만2000ha에서 2020년까지 7만3000ha로 40%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 ▲외식기업과의 상생협력 ▲공공기관 공공급식 납품 ▲복지관 무료급식 ▲로컬푸드 등과 계약재배를 연계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주식회사와 협업해 모바일용 농수축산물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를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앱을 개발한 후, 이를 경기도주식회사와 연계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통해 현재 162억 원에 이르는 경기사이버장터의 온라인 매출을 2020년까지 190억 원으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을 위해 농식품 분야에 전문화된 창업지원 전초기지로 ‘애그로(Agro) 스타트업캠퍼스’를 운영해 2020년까지 20개의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귀농이나 농업분야 창업자를 대상으로 땅을 빌려주는 공공임대농장인 ‘랜드 셰어링(Land Sharing)’을 조성해 공유경제에 기반한 영농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농촌체험 및 어촌관광 활성화 등 농산어촌에 체험·힐링공간을 마련, 농가소득 향상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는 정책도 시행한다.

한편 이날 경기도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를 위해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과 상생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가졌다. 협약에 따라 도는 TV홈쇼핑에 판매할 수 있는 우수 상품을 찾고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며, 공영홈쇼핑은 경기도 추천 상품 생산과 개발기업에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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