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시설수박에 가장 문제되는 점박이응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방제 당부

▲ 점박이응애 수박잎 피해 초기(왼쪽)와 후기(오른쪽)의 모습 (사진 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시설수박을 재배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들 중 하나인‘점박이응애’의 발생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사전에 방제할 것을 당부하였다.

점박이응애는 성충으로 잔재물, 잡초 및 낙엽 등에서 월동하여 이듬해 작물로 이동해 피해를 주며, 연 8∼10회 발생할 정도로 한 세대를 거치는데 짧기 때문에 약제에 대한 내성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증상으로는 점박이응애가 주로 잎의 뒷면에 서식하면서 구침을 이용해 세포의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잎 표면 전체에 걸쳐 군데군데 탈색된 것처럼 연녹색의 반점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점차 황색 및 갈색으로 변한다.

또한 점박이응애는 개체수가 증가하게 되면 가느다란 거미줄을 만들어 이동을 하기 때문에 피해가 심한 곳에서는 거미줄이 관찰되며, 피해를 받은 잎은 광합성 기능을 상실해 생육이 저조하게 된다.

시설수박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대부분 관리하는 하우스가 많다. 점박이응애가 처음 발생되면 발생 흔적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잎 뒷면에 서식하는 점박이응애를 쉽게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피해가 어느 정도 발생이 되었을 때 확인을 하여 방제를 하게 된다.

점박이응애는 잎에 2∼3마리 발생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대부분의 농가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점박이응애의 발생 시기에 맞춰 그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방제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데 유리하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한종우 연구사는“3월에 수박을 정식한 농가들의 경우 5월부터 점박이응애의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수박에 등록된 약제인 사이에노피라펜액상수화제 등 적용약제를 사전에 살포하여 방제하고, 점박이응애 발생 후에는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살포하여 방제하면 점박이응애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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