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파종 5월 상순이 적기, 늦어도 5월 하순 이전에는 파종해야 수량 확보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최근 기후온난화로 봄철 기온이 상승됨에 따라 참깨 재배시 파종시기를 앞당기면 생육기간이 길어져 생산량 증대 및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청주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청주지역 참깨 생육기간(5~8월) 중 온도변화는 평균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동안 참깨 파종기 및 재식밀도는 1970년대에 설정하여 지금까지 영농현장에 적용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 기후온난화 및 다양한 작부체계, 기계화에 적합한 품종 등 여러가지 품종이 개발되어 왔고 다양한 형태로 재배가 이루어져 안정적 생산을 위한 재배법을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

▲ 기후변화로 봄철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참깨 파종시기를 앞당겨 생육 기간을 늘려주는 것이 수량 증대에 유리하다. (사진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참깨 파종시기별 생육 및 수량 차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시험 결과, 참깨의 수량은 5월5일 파종구에서 135kg으로 기존 파종기 5월20일보다 수량이 18% 증가한 반면, 4월20일 파종구는 108kg으로 6% 감소하였고, 6월5일 파종구에서는 85kg, 6월20일 파종구에서는 38kg으로 각각 34%, 67% 수량이 급감하였다.

5월 상순 이전에 파종하면 유묘기 저온 피해와 생육후기에 도복, 병해충 피해가 많았고, 5월 하순 이후에 파종하면 생육일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수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북지역에 적합한 참깨 파종시기는 5월 상순(10일경)이며, 늦어도 5월 하순이전에는 파종을 해야 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