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열무 등 대체 소비 확대...학교 급식 레시피 조절 당부

이달 중순까지 배추와 무 정부비축 물량을 각각 100톤에서 180톤, 150톤에서 200톤으로 확대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 이하 농식품부)는 배추, 무 등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수급 불안이 계속됨에 따라 지난 11일 관련기관 긴급 농산물 수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배추, 무 확대 공급 방향을 밝혔다.

배추, 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해 과도한 가격 상승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또 얼갈이 배추, 열무 등의 소비 확대와 학교급식 레시피 조절 협조 등으로 수요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배추는 봄배추가 현재 나주 등 일부지역에서 출하 중이나 오는 20일 경부터는 충남 예산 등지로 출하지가 확대돼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봄무, 마늘은 현재 작황이 양호하며 본격 출하되는 5월 상순과 5월 하순부터는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급회의에서 농식품부는 주요 채소류 등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해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관별 기본 역할에 따른 효과적인 시책추진을 당부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마늘, 양파의 고온장해, 병충해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생육지도를 강화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비축물량의 출하조절과 더불어 배추, 무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주요 도매시장의 상장경매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신속한 수급대응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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